12월19일 금강사서 입적…21일 발인

올곧은 수행자로 살며 경찰포교와 장학사업에 매진하며 도심포교 도량을 일구어 왔던 서울 금강사 주지 자우스님이 오늘(12월19일) 새벽 12시 58분에 법납 55세, 세수 71세로 금강사에서 입적했다. 

불교신문 편집국장을 맡기도 했던 스님은 1986년 서울 금강사를 일구어 전국 제1의 태아영가 천도도량으로 가꾸었으며 경찰청 경승으로 활동하며 경찰포교에 매진해 왔다. 또한 장학재단인 ‘금강사장학회’를 설립해 경제형편이 어려운 수많은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했다.

금강사 관계자는 “스님은 입적 전까지 병마와 싸우면서도 병원치료를 받다가 입적을 예고하며 금강사로 돌아와 곡기를 끊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는 일념기도의 모습을 보이시다 입적에 들었다“고 전했다.

자우스님은 1963년 합천 해인사에서 경산스님을 은사로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1966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비구계를 수지했다. 이후 양산 통도사 승가대학을 졸업했으며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용주사 중앙선원의 전강스님과 망월사 선원의 춘성스님 회상에서 안거했으며 전 전계대화상 성수스님으로부터 계맥을 이었다. 총무원장 비서실장을 비롯해 감찰국장, 조계종 중앙포교사, 기획실장, 포교부장, 재무부장, 초심 호계위원 등 종단소임을 두루 역임했다.

1980년 불교신문 신춘문예 평론부문에 당선되기도 했으며 불교신문사 편집국장과 논설위원을 역임했다. 1986년 서울 금강사 주지로 부임해 지금까지 지역포교와 장학사업, 문서포교에 매진해 왔다. 해외 불교국가와 교류사업도 활발하게 펼쳐 몽골불교대학 명예 문학박사 및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스리랑카 태국 미얀마 등과도 교류했다. 총무원장과 종정 스님으로부터 3차례 표창을 수상했으며 경찰청 경승실장으로 재직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 206호에 마련됐으며 21일 오전7시 발인해 고양 서울시립승화원에서 다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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