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학회 추계학술대회 ‘불교와 맑시즘’

불교와 맑시즘(Marxism)은 어떤 관계일가?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회장 김성철)는 12월15일 오전 9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교와 Marxism’이란 주제로 개최한다. 올해가 Karl Marx(1818~1883) 탄생 2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총회를 겸해 열리는 한국불교학회 추계학술대회 발표주제 및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포스트휴먼시대의 대안으로서 붓다와 마르크스의 대화(이도흠, 한양대) △마르크스주의 종교 비판과 불교의 사회인식(손석춘, 건국대) △맑스, 루만 그리고 붓다 - 사회적인 것의 세 가지 관찰 형식을 중심으로(유승무, 중앙승가대) △연기법과 역사유물론 - 외부성의 사유(이진경, 서울과학기술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장에서 개회식이 끝난 후에는 같은 건물 2층 회의실에서 자유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발표 주제 및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경허가 삼수갑산으로 간 까닭은 “전봉준 때문이었다!”(홍현지, 사단법인 경허연구소 소장) △화이트헤드(A. N. Whitehead)가 바라본 불교(박수영, 동국대) △동분(sabhāga, 同分)의 뜻과 용례(김보현, 동국대) △<선원제전집도서>의 교선융합 해석학(이유정, 동국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파로사국(婆魯師國, Barus) 지역에서 질병사(疾病死한) 신라승(僧) 2人의 여정 및 사망 배경에 대한 연구(김영수, 한·인니친선협회 사무총장).

김성철 한국불교학회장은 “1989년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이후, Marxism이 용도폐기된 지 오래라고 하지만, 100년 이상 전 세계를 뒤흔들면서 자본주의를 견제하고, 조련하여 자유민주주의로 성숙시켜왔다”면서 “지금 우리사회를 떠받치는 법률과 제도의 형성에 Marxism이 끼친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고 학술대회 개최 의미를 밝혔다.

이어 김성철 회장은 “과거 민주화운동에 개신교나 카톨릭 등 이웃종교가 앞장섰지만, 시대가 바뀌면서 요즘에는 그 역할을 불교계가 대신하고 있다”며 “불교의 사회참여 또는 불교적 사회참여를 모색할 때, Marxism은 반드시 넘어야 할 하나의 산”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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