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부터 진료·수술비 등 꾸준히 후원 ‘훈훈’

서울아산병원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치료비를 비롯한 입원·수술비 등을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이사장 월주스님)은 지난 11일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는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지금까지 약 30여 명의 피해 할머니들이 서울아산병원에서 혜택을 입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아산병원 설립자인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생전에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 것에서 비롯됐다. 정 명예회장은 광복 50주년인 지난 1995년, 아산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평생 동안 무료 건강검진과 진료·수술·입원 등 종합적인 의료 복지를 받을 수 있도록 했으며, 이와 같은 지원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나눔의집에 거주하다 지난 5일 별세한 김순옥 할머니의 경우도 특실 입원 및 장례 비용 등 약 400여 만원을 후원했다.

안신권 나눔의집 소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몇 해 전부터는 연 1~2회 나눔의집에 직접 방문해 할머니들을 진료해주고 있고, 병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 모임은 정기적으로 나눔의집에서 자원봉사를 펼치고 있다”며 “서울아산병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할머니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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