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사범단속반, 창원 상천리 불상도 되찾아

울산 신흥사 승탑 부재

지난 2000년과 2013년에 각각 도난 당했던 성보문화재가 돌아왔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 사범단속반은 지난 11월27일 울산 신흥사 승탑부재와 창원 상천리 석조여래좌상 등 2점을 회수했다.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울산시 신흥사와 창원시 상천리 폐사지에 있다 도난당한 것이다. 문화재청 사범단속반은 도난문화재를 불법적으로 취득해 보관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해 끈질긴 수사 끝에 회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2000년에 도난된 신흥사 승탑부재는 1701년에 조성된 것으로 조선 시대 일반적인 종형 승탑 형태와는 차이가 있는 특이한 사례이다. 비지정문화재이지만 울산 경남 지역의 조선후기 승탑과 비교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 평가받고 있다.

2013년에 도난 당한 창원시 상천리 석조여래좌상은 본래 불두(佛頭)는 사라지고 다른 불두로 대체했다. 하지만 양쪽 어깨를 모두 덮는 통견식(通肩式)의 대의를 입고 가부좌를 하고 있어 여래상으로 여겨진다. 결가부좌한 양발이 모두 드러나 있고, 옷자락을 잡은 수인의 형태 로 보아 조선시대에 조성된 불상으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도난된 문화재들을 조속히 회수해서 소중한 문화재들이 제자리에서 그 가치에 부합되는 보존과 활용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경찰청을 비롯한 관계기관과 협력하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석조여래좌상은 국립창원대박물관이 보관 관리하고, 승탑부재는 울산시와 신흥사 등 관계기관(사찰)과 협의를 통해 인수 인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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