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세계유산 천년도량 영축총림 통도사가 선, 교, 율의 큰 스승을 모시고 한 달 동안 화엄의 세계를 연다.

통도사(주지 영배스님)는 오는 12월7일부터 2019년 1월5일까지 매일 경내 설법전에서 화엄경을 설하는 ‘제48회 화엄산림대법회’를 개최한다. 동안거 기간 중 음력 11월 한 달 동안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열리는 이 법회는 조계종단의 이름 있는 강백과 선사, 율사 스님들을 법사로 초청해 불자들을 화엄의 법석으로 이끈다.

통도사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처음 갖는 화엄산림대법회는 1927년 경봉스님이 통도사 내 극락암에서 21일간 화엄법석을 마련한 것을 시초로, 연인원 20만명 이상이 동참하는 국내 최대 대중법회로 잘 알려져 있다.

화엄산림은 12월7일 영축총림 방장 성파스님의 입재법문과 전 교육원장 무비스님의 ‘화엄경 현담’을 주제로 문을 연다. 법문은 이날부터 2019년 1월4일까지 법산, 자광, 동훈, 경성, 종곡, 연각, 도일, 보선, 보광, 혜철, 용학, 수불, 종호, 심산, 지안, 수진, 정인, 선지, 정안, 무애, 현진, 도문, 각성, 우진, 혜남, 시명, 반산, 상우스님 등이 각 품별로 화엄의 묘리를 설한다. 회향일은 내년 1월5일 법석은 통도사 방장 성파스님이 입법계품과 회향법문으로 화엄산림을 갈무리한다.

통도사 화엄산림 법회기간 중 재가불자들은 신청자에 한해 한 달(온산림) 또는 보름(반산림) 동안 경내에 머물며 정진에 동참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 저녁에는 설법전에서 ‘법성게’ 정진 기도, 12월17일 오전 월하스님 추모다례재와 31일 오전 벽안스님 추모다례재가 엄수된다.

통도사 측은 “세계문화유산 천년도량 통도사에서 선,교,율의 큰 스승들을 모시고 화엄산림을 봉행하오니 법의 자리 함께 하시어 복혜구족의 인연을 맺길 바란다”며 동참할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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