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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는데…따뜻한 생일상 고마워요”아름다운동행, ‘동행수라’ 프로젝트 첫 실시
아름다운동행이 11월27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5층 발우공양에서 저소득 독거 어르신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는 ‘동행수라’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사진은 맛있게 식사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모습.

어르신들을 위한 식탁 위엔 입맛을 당기는 ‘단호박죽’을 비롯해 ‘두부구이’ ‘모듬전’ ‘연잎밥과 된장찌개’ 등 맛과 멋을 겸비한 사찰음식이 연이어 올라왔다. 생일을 축하하는 미역국도 더해져 임금님 수라상 부럽지 않은 최고의 한 끼가 완성됐다.

저소득층 어르신에게 따뜻한 생일상을 선사하는 종단의 대사회 캠페인이 첫 출발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은 오늘(11월27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5층 발우공양에서 저소득층 어르신 생일상 차리기 ‘동행수라’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동행수라 사업은 열악한 환경에 처한 독거 어르신에게 생일상을 차려주며 부처님 자비사상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지난 19일 아름다운동행과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서울노인복지센터 등이 관련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은데 이어 처음 행사를 연 것이다.

처음엔 다소 긴장한 듯 있던 어르신들은 동행지원단 자원봉사자(좌측 상단)들이 말동무를 해주며 살뜰히 챙기자 이내 긴장이 풀린 듯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이날 식사를 대접받은 어르신은 총 7명. 서울노인복지센터에서 추천한 이들로 모두 11월이 생일인 저소득 독거 노인들이다. 처음에 다소 긴장한 듯 앉아있던 어르신들은 동행지원단 자원봉사자들이 옆에서 말동무를 해주며 살갑게 대하자 이내 긴장이 풀린 듯 대화를 이어나갔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해 생일 케이크에 초를 키고 축하 노래를 함께 부르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1시간 동안 이어진 식사 시간동안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밝은 웃음이 담겨있었다.

김성균(가명, 80·서울 성동구) 어르신은 “사찰음식은 스님들이 먹는 것만 보고 직접 먹어보진 못했는데 이렇게 경험해보니 특별하다”면서 “아무도 챙겨주지 않았던 생일이지만, 불교계에서 생일상을 차려준다는 것 자체가 정말 고맙다”고 밝게 웃었다.

이윤자(가명, 79·서울 서대문구) 어르신은 3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1스타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발우공양’ 음식이 맛있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그러면서 “자녀 없이 혼자 살고 있어서 식사를 제대로 챙겨먹기 힘든 상황”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불교계의 정성스러운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생일을 맞은 어르신들을 위해 다함께 케이크에 초를 키고 축하 노래를 부르는 모습.

앞서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은 인사말을 통해 “나라 발전에 많은 노력을 한 어르신들에게 불교계가 어떤 보답을 할지 고민하다 이렇게 사찰음식으로 차린 특별한 생신상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맛있는 식사와 함께 불교문화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동행수라 프로젝트에 함께한 어르신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한편 불교계 공적사회기금 마련을 위한 ‘8만4천결사 캠페인’ 기금으로 운영되는 ‘동행수라’는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30분 발우공양에서 열린다. 앞으로 동행수라는 점심식사 이외에 서울 조계사 참배, 불교중앙박물관 탐방 등 불교문화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같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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