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자니아 보리가람학교 지원금 2000만원 쾌척

대전에 거주하는 익명의 기부자가 뜻 깊은 보시행을 실천해 불교계 안팎에 귀감이 되고 있다. 재단법인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원행스님, 조계종 총무원장)에 따르면 “지난 11월9일과 15일 이틀 간 한 익명의 기부자가 2000만원의 성금을 재단 통장으로 보내왔다”고 밝혔다.

이를 확인한 동행 관계자가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기 위해 기부자를 찾으려 했지만, 어떠한 정보도 남기지 않아 찾을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송금자명은 종단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설립한 학교이름인 ‘보리가람’으로 기록돼 있고, 송금 지역은 대전광역시인 것만 확인됐다는 전언이다.

물론 과거에도 무주상보시를 실천한 익명의 후원자들이 있었지만, 1000만 원 이상 거액 쾌척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자공스님은 “직접 만나 뵙고 감사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기부자의 뜻을 존중해야 할 것 같다"며 “보살행을 몸소 실천하는 따뜻한 분이 마음이 내 익명으로 도움을 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익명 후원자의 보시는 보리가람대학 발전 지원금으로 중요하게 사용될 예정이다.

박찬정 아름다운동행 사무국장은 “지난 2016년 종단이 아프리카 탄자니아의 미래를 위해 설립한 보리가람농업기술대학은 현재 꾸준히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교실 및 기숙사 증축, 수업 기자재 확보 등이 간절하게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익명의 후원자의 도움으로 아프리카 탄자니아에도 부처님 자비사상을 전하게 됐다”고 감사를 표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