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건조한 겨울 ‘촉촉’하게 만드는 보습법

피부 건조가 심해지는 요즘이다. 보습제를 수시로 덧바르거나 물을 의식적으로라도 자주 마셔 겉과 속 모두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찬바람 불고 건조해지는 겨울이 오면 피부는 괴롭다. 바깥 낮은 온도에 노출돼 있다가 따뜻하게 덥혀진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급격한 온도가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건조한 겨울철엔 피부가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여기에 급격한 온도차는 유·수분 균형을 깨지게 만들어 피부를 더 푸석푸석하게 만든다. 쩍쩍 갈라지고 트는 피부를 보고만 있을 순 없어 스킨부터 크림까지 덕지덕지 발라보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는다.

피부 건조는 겨울철만 되면 왜 심해지는 걸까. 겨울철 일반적으로 평균 습도는 여름철에 비해 약10~25% 낮아지는데 습도가 낮아지면 피부 속 수분 함유량도 같이 떨어지게 된다. 건강한 피부는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증발을 막는 역할을 하는 표피층과 피지막이 잘 갖춰져 보습력을 지속시키지만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아침과 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 벌어질 뿐 아니라 공기가 건조해 피지막이 얇아져 피부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해 표피가 더 쩍쩍 갈라지게 된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가려움도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물 많이 마시기

겨울철 피부관리 핵심은 수분 유지다. 피부 수분은 주로 표면에 머무는데 수분을 충분히 머금고 있어야 피부가 생기있어 보인다. 때문에 가장 간단하면서도 기본적인 것은 물을 자주 많이 마시는 것이다. 평균 하루 2L 이상, 물 8컵 정도가 권장량으로 수시로 마셔주는 것이 좋다.

난방기기와 떨어지자

따뜻한 곳에서 오랜 시간 있다가 우연히 얼굴을 만져보면 어느새 푸석푸석 쩍쩍 갈라지고 있는 피부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히터에서 나오는 따뜻한 바람이 수분을 앗아가 피부가 건조해지고 오랜 시간 움직이지 않아 신진대사가 저하된 탓이다. 촉촉한 피부를 원한다면 히터와 거리를 두고 틈틈이 움직이자. 한겨울 차 안에서도 절대 히터를 키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배우 고현정은 “춥다고 히터 틀어 놓으면 피부를 떼서 주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했다.

보습제 챙겨 바르기

바셀린이나 글리세린이 들어간 보습제를 듬뿍 발라주는 것도 방법이다. 유분층이 생기면서 피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기 때문이다. 보습제를 사용하기 전 알러지나 염증을 일으키는 성분이 있는지 자신에게 맞는지 확인해 보고 세안이나 목욕을 한 후 3분 이내 꼼꼼히 발라야 효과를 볼 수 있다. 3분이 지나면 피부 수분 대부분이 날아가기 때문에 되도록 시간을 지켜, 여러번 적은 양을 나눠 발라 충분히 흡수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겨울에도 선크림 필수

쨍쨍한 햇빛을 보기 힘든 겨울철에는 썬크림을 간과하기 쉽다. 햇볕이 강렬하지 않으니 자외선도 적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겨울철 자외선 지수는 여름철 만만치 않게 높다.외출 30분 전 바르고 장시간 외출 시에는 수시로 덧발라주어 자외선을 차단해야 한다. “썬크림을 바르는 데엔 계절이 없다”며 사계절 내내 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피부과 의사들 조언을 새겨들어야 하는 까닭이다.

효과 만점 꿀과 설탕

얼굴 뿐 아니라 손과 발, 팔꿈치 같은 부위는 피지 분비가 적어 항상 건조하다. 겨울엔 특히 이같은 현상이 심해져 하얗게 일어나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되는데 일반 보습제를 발라도 좋지만 꿀과 흑설탕을 이용해 마사지를 하면 보다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꿀과 설탕을 화장품에 섞어 각질제거를 하는 동시에 수분을 보충하고, 항염(염증 예방) 작용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샤워는 짧게 하기

추운 곳에 있다 집에 들어와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게되면 그 기분에 취해 오랜 시간 목욕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지나친 샤워는 되레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피부 보호막인 피지까지 씻겨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미온수로 되도록 짧게, 10분 이하로 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밖에도 수분을 뺏기지 않는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보습제를 수시로 덧바르기 힘들다면 가습기를 사용해 실내 습도를 50~60%로 조절하고 체내에도 충분한 수분이 보급될 수 있도록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자. 사소한 습관이 피부 건조를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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