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및 특별회계…각각 291억원, 713억원 편성

불기 2563(2019)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안이 일반회계 291억3619만원, 특별회계 713억 2100만원 등 총 1004억 5719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올해 예산보다 176억원 가량 증가한 규모이다. 일반회계는 올해 대비 21억7819만원(8.1%) 증액된 291억3619만원, 특별회계는 154억 9650만원 증액된 713억 2100만원으로 편성됐다.

총무원 기획실은 11월8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불기2563년도 중앙종무기관 예산안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총무부의 경우 2018년 대비 5억9563만원(7.4% 증가) 증액한 85억9473만원으로 편성했다. 기획실에 따르면 이는 일반직종무원 인건비를 3% 정도 증액하고, 10여 년 넘게 고정돼 있던 교역직 스님의 판공비를 증액 편성했다. 법계 운영 및 관리를 위해서도 예산을 편성했다. 법계위원회가 최근 회의에서 법계산림을 통해 법계를 품수하는 것으로 결의함에 따라 법계 운영 및 관림 기금으로 총 7309만원을 편성했다. 기획실의 경우 1억9020만원 감액된 10억8540만원으로 편성했으며, 백년대계본부 보조금 등이 감액됐다. 백대본 조직개편 작업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사업부는 2018년 대비 3270만원 증액한 8650만원으로 편성됐다. 올해 대비 60.8% 증가한 수치다. 내년부터 사업부는 사찰 경제 활성화 관련 사업 등 수익사업 연구기획을 활발히 추진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분담금 수입 중심의 세입구조에서 벗어나 종단 재정 자립의 토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기획실도 “(종단 예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분담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은 종단의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세입을 다변화하기 위한 방안들을 집중적으로 노력하고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문화 근간이 되고 있는 불교 성보가 현재의 ‘점 단위’ 관리 중심에서 벗어나 ‘면 단위’로 개선하기 위한 종단적 노력도 계속된다.

이를 위해 종단은 재무부 예산 가운데 ‘전통사찰 부동산 전수조사 사역도 제작 사업’에 5000만원을 편성했다. 기획실은 “전통사찰 보존지에 대한 개념이 모호하기 때문에 명확한 개념을 정리하기 위한 사업”이라며 “이에 대한 개념 설정이 안 돼 있어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해당 작업이 완료되면 이를 기준으로 동일한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정부에 요구할 것을 강조했다.

2019년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가운데 시설 특별회계 기금은 올해 78억5200만원에서 185억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서울 용산구 등 신도시 포교용지 매입을 위한 기금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종단은 현재 용산구 보광동과 남산 한옥마을에 위치한 충정사 부지 등 신도시 포교용지 매입을 위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내년도 예산에는 ‘종단표준불교성전 편찬기금’이 신규로 편성했다. 예산은 1억8300만원.

불자와 국민들에게 경율론 삼장에 기초한 불교의 가르침을 종합적으로 제공하고 불교 이해와 신행의 토대가 되는 종단 표준 <불교성전>을 편찬하기 위함이다. 지난 1972년 동국역경원에서 발간한 <불교성전> 이후 40여 년이 경과했다. 이 과정에서 ‘불교성전’ 이름으로 13종 16권이 판매(유통)되고 있지만 그 내용과 형식이 다양하고 종단에서 발간(인증)한 표준불교성전은 부재한 상황이어서 신규 사업으로 추진된다.

종단의 핵심 주요 사업으로 꼽히는 승려복지 특별회계, 총본산 성역화 특별회계, 신도시시설건립 특별회계도 2018년 보다 각각 22억5780만원, 19억7260만원, 10억5820만원 증액된 96억2090만원, 116억5000만원, 126억580만원으로 편성됐다.

이번 예산안은 지난 10월31일 종무회의에서 최종 결의된 사항이며, 제213회 중앙종회 본회의에서 논의된 뒤 최종 승인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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