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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1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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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로봇과 금강경 토론할 때가 온다”제8회 금강경강송대회 성료, 대상에 김명옥 씨
단체전 동국대이사장상을 수상한 은석초등학교 연화어린이 합창반.

11월3일 서울 자곡동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개최된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 대상(조계종총무원장)의 영예는 부산에서 참가한 김명옥(법명 명지월)씨에게 돌아갔다. 금강경강송대회는 조계종 소의경전인 <금강경>의 참뜻을 제대로 알고 널리 전하자는 취지로 금강선원과 불교신문 등이 공동주최한 유일의 금강경 축제이다. 대상 수상자 김명옥씨는 개인전 예선 1차 필기와 2차 암송에서 뛰어난 성적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질의응답을 통해 경전의 이해 정도와 해행(解行)일치 이력을 점검하는 개인전 본선에서도 실생활의 경험이 바탕이 된 답변으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대회장 혜거스님(금강선원장, 탄허기념박물관장)은 시상식 후 잘 알려지지 않은 미담도 공개했다. “대상 수상자(김명옥 씨)는 1300여명을 금강경을 외우게 만든 보살 중에 보살”이라며 축하인사를 건넸다. 대상수상자를 선별하는 개인전 본선은 금강경의 참뜻이 실생활에 배어있는지 여부를 질의응답읕 통해 확인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다.

이번 대회는 개인 1차 필기시험 만점자가 상당수 나와 심사위원들이 채점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사위원장 계환스님(국가인권위원회 비상임위원, 전 동국대 도서관장)은 수상자 발표에 앞서 “입상한 분이나 못한 분의 차이는 오십보백보였다. 이해도와 실천행 정도에서 간발의 차이였다. 모든 분들의 실력이 훌륭했다”며 “열정과 용맹정진을 알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응시자들을 격려했다.

단체전에서 서울시장상을 수상한 용화회 군종병
단체전에서 최우수상인 재단법인 금강선회이사장상을 수상한 진관사 금강유마회팀.

 

단체전에서 우수상을 수상금 금강선원 '거꾸로금강경'팀.

“금강경 암송하는 여기가 불국토”
조계종 전계대화상 성우스님(BTN 불교TV 회장)을 비롯한 내빈들은 축사를 통해 대회 응시자들을 격려하며 금강경 수지독송의 공덕으로 늘 행복하기를 기원했다. 

“해마다 금강경강송대회에 오는데 오늘은 발걸음이 더 가벼워졌다”고 말문은 연 성우스님은 “불교의 참뜻은 이고득락(離苦得樂)에 있다”며 “금강경을 독송하고 느낀 행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며, 독송한 분들 스스로가 금강경 독송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한 없이 빛을 발할 것”이라고 축원했다.

동국대이사장 자광스님은 “혜거스님과 함께 하는 금강선원, 탄허기념박물관이 바로 불국토가 아니겠가. (여러분이) 금강경을 암송하는 모습은 감동 그 차체였다”며 “(금강경 암송)그 광명의 빛으로 여러분의 행복이 유지될 것”이라고 축원했다.

카이스트 명상과학연구소장 미산스님(서울 상도선원장)은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제안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산스님은 “요즘 학습하는 인공지능(AI)이 나와 엄청난 속도로 디지털운영이 발전하고 있다”고 운을 뗀 후 8년이면 금강경을 한글자도 틀리지 않고 외우는 인공지능 로봇이 빛을 발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말해 다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면서 8년 후 “금강경에 달통한 AI로봇을 초청해 불이중도 사상을 놓고 토론하면 세계적 뉴스가 될 것”이라는 표현으로 응시자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하는 한편 대회위상 제고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기도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의 부인 강난희 씨와 정순균 강남구청장는 날로 발전하는 금강경강송대회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강난희 씨는 “내년에는 (남편)박원순 시장과 함께 강송대회에 나와 혜거스님의 가르침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정순균 구청장은 “탄허기념박물관은 강남의 자랑”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금강경강송대회는 청소년들이 심신을 갈고 닦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제8회 대회에서는 대상 김명옥 씨를 비롯한 8명이 개인부문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수상했다. 또 진관사 금강유마회(일반단체)를 비롯한 12개팀은 단체부문에서 최우수상, 우수, 장려, 특별상과 함께 푸짐한 상금도 함께 받으며 기쁨을 대중들과 함께 나눴다. 수상자를 비롯한 모든 응시자와 청중들은 혜거스님의 마무리 대회사를 들으며 ‘스스로가 금강경’이 될 것을 서원했다.

“스스로 금강경이 되자”

혜거스님은 먼저 경전에 대한 의전이 돋보인 어린 학생들과 군인들의 지도법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스님은 “은석초등학교 학생들의 경전암송에 대한 의전이 너무나 잘됐다. (암송에 앞서) 먼저 참회(진언)하고 강경하고, 발원하는 경전의전이 사라지고 있는 요즘 현실에서 그것을 너무나 잘해 깜짝 놀랐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군종병이라 해도 군생활로 너무나 바쁠 텐데 경전의 의미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외운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지도법사의 노력에도 찬사를 보냈다.

수상자들에 대한 이같은 평가와 함께 혜거스님은 “우리나라는 지금 너무 많은 사람들의 심성이 꼬여 있다”고 안타까워하며 나라가 잘 되려면 꼬인 심성을 풀어야 하는 데 그 방법이 바로 금강경 독송에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젠 상당한 분들이 금강경을 열심히 읽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다함께 금강경을 열심히 읽어 스스로가 금강경이 되어 나보다 못한 사람이 없고, 남보다 잘난 나는 한사람도 없어야 한다”며 금강경 독송의 참뜻을 널리 전파할 것을 당부했다. 설사 나보다 못한 사람, 미운 사람이 있다면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이 한 번 되어주면 서로가 원수 될 일도 없어져 개개인의 의식도 바뀌고 나라도 한 단계 더 성장하게 될 것”이라는 당부와 함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이 모두 함께 행복해지길 축원했다.

금강선원과 불교신문, BTN불교TV, 제4교구본사 월정사, 재단법인 조계종 금강선회 등이 공동주최하고 조계종 총무원과 포교원 등이 후원한 이번 제8회 금강경강송대회에는 이날 오전9시10분 1교시 개인전 예선1차 필기시험에 이어 2교시 개인전 예선2차 암송, 3교시 단체전 합송, 4교시 개인전 본선에 이은 시상식으로 진행됐다.

금강경 전체 32개분을 외워 대상에 도전할 수 있는 개인전에서는 전국에서 50명이 응시해 본선에 오른 8명이 자신의 수행을 점검하며 수상의 영예도 함께 안았다. 초중고교와 현역 군인부터 80대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전 연령층이 참여한 단체전에는 모두 12개 팀이 나와 대회를 축제로 이끌었다. 12개팀에는 최우수상에서 특별상에 이르기까지 상이 주어졌다. 아울러 개인전과 단체전 각 수상자에게는 대상 1000만원부터 특별상 50만원까지 푸짐한 상금도 전달됐다.

한편 대상 수상자 김명옥 씨는 수상직후 “이런 상을 받을 줄 정말 몰랐다"며 "해마다 금강경강송대회에 참석해 (마음의)목욕을 하고 간다. 고맙다”고 의미 있는 소감을 전했다.

개인전 본선 진출자 가운데 최우진 씨가 가장 먼저 심사위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는 모습. 본선에는 응시자 50명 가운데 8명이 올라와 실생활에서 금강경의 참뜻을 얼마나 알고 실천하는지 난이도 높은 문답이 오갔다.
제8회 대회 수상자(앞줄)와 역대 대상수상자들(뒷줄)이 대회장 혜거스님과 자리를 함께 했다.

시상내역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상금).


■ 개인부문
□대상(조계종총무원장상 1000만원)=김명옥 □최우수상: 심사위원장상(300만원)=홍현민 □우수상(각100만원):월정사주지상=한천용, BTN불교TV회장상=장성윤, 불교신문사장상=최우진 □장려상(각50만원)=권시영, 조명규, 김영숙.

■단체부문

□최우수상(재단법인 조계종 금강선회이사장상 300만원)=진관사금강유마회 □서울시장상(200만원)=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군종병 용화회 □동국대이사장상(200만원)=은석초교 연화어린이합창반 □서울강남구청장상(100만원)=동대부여중 연화 □탄허불교문화재단이사장상(100만원)=호국연무사 경전강의반 □불선회 우수상(100만원)=현대백화점경전반 □우수상(100만원)=금강선원 거꾸로금강경 □특별상(탄허불교문화재단이사장상 각50만원)=은석초등학교 연화어린이염불반, 동대부여고 우담바라, 동대부속 영석고 금강석, 동대부고 푸루나, 동대부중 금강역사.

 

김선두 기자  sdkim25@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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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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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각거사 2018-11-04 20:46:10

    ai 인공지능로봇(학습하는?)과 금강경독송의 대결이라~인공지능 로봇이 금강경을 학습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인간과 로봇이 금강경독송에 대해서 논한다니요, 이걸 어떻게 해석을 해야할가요? 너무 ai가 발전을 하니가,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불교입장에서는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것이 정석아닐가요? 고견을 바랍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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