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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12.1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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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음사 불자들, 응급처치로 생명 살렸다사찰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 활용해 발빠른 대처
지난 3일 제주 관음사 신도 2명이 관음굴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응급처치를 했다. 사진은 응급처치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들.

제주 관음사 불자들이 응급처치로 시민을 살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지난 3일 임인숙 전 불교자비원 재가복지센터장과 조은성 관음사 관음자비량합창단장은 관음사 관음굴 앞에서 갑자기 쓰러져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던 60대 남성 A씨를 발견하고 사찰 내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A씨는 사찰을 참배하기 위해 혼자 길을 나섰다가 정신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마침 옆을 지나던 한 신도로부터 이 소식을 전해들은 임인숙 씨와 조은성 씨는 119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지체했다가는 생명이 위독할 것으로 판단, 심폐소생술과 사찰 내 비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해 번갈아가며 신속히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응급처치는 119구급대가 올 때까지 15분 가량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인계돼 제주대학교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며 다행히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을 지켜본 박대진 관음사 종무실장은 “처음에는 숨도 제대로 못 쉬던 A씨가 두 사람의 응급처치로 점차 호흡을 되찾아 갔다”며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원도 심폐소생술과 자동심장충격기를 사용한 응급처치가 잘 돼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급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생명을 구한 임인숙 씨는 “지장전 인근에 자동심장충격기가 있어 다행이었다”며 “두려운 와중에도 살려야겠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고 말했다. 임 씨는 “”나중에 환자분이 연락해와 고맙다는 인사를 해왔다“며 ”예전에 산에 오를 때 일행이 응급상황에 처했던 경험이 있어 심폐소생술이나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에 깊이 관심을 두었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다“고 했다.

응급처치에 사용된 자동심장충격기는 지난 6월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라이나전성기재단이 관음사에 설치한 것이다. 두 기관은 앞서 지난 4월부터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 29개 사찰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설치해온 바 있다.

AED 설치 사찰 : 조계사(서울), 용주사(경기 화성), 신흥사(강원 속초), 월정사(강원 평창), 법주사(충북 보은), 마곡사(충남 공주), 수덕사(충남 예산), 직지사(경북 김천), 동화사(대구), 은해사(경북 영천), 불국사(경북 경주), 해인사(경남 합천), 쌍계사(경남 하동), 범어사(부산), 통도사(걍남 양산), 고운사(경북 의성), 금산사(전북 김제), 백양사(전남 장성), 화엄사(전남 구례), 송광사(전남 순천), 대흥사(전남 해남), 관음사(제주), 선운사(전북 고창), 봉선사(경기 남양주), 보문사(인천 강화), 도선사(서울), 석굴암(경북 경주), 내장사(전북 정읍), 존자암(제주

 

제주 관음사 지장전에 설치된 AED(자동심장충격기).
조계종 사회복지재단과 라이나전성기재단이 석굴암에서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후 사용법 교육을 하고 있다.

 

이경민 기자  kylee@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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