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서울노인영화제 화려한 막 올랐다

국내 유일 노인 단편 영화제 ‘2018 서울노인영화제’ 화려한 막이 올랐다.

서울시와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주최하는 ‘2018 서울노인영화제’가 오늘(10월24일)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개막식을 열고 그 첫 시작을 알렸다. 올해 11회를 맞는 서울노인영화제 슬로건은 ‘있다, 잇다’. 영화제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을 이어간다는 뜻을 담고 있는 동시에 서로의 존재를 알고 있지만 깊이 이해하지 못하는 노인과 청년 세대를 잇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다.

서울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이자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희유스님은 “이번 영화제는 세대 간 극명한 인식차를 보였던 초창기와 달리 ‘노년의 삶’을 주제로 다양한 시도를 펼치고 더 세분화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며 “올해는 무엇보다 노인 감독의 극영화 작품과 여성의 삶을 참신하게 그려낸 미얀마 특별전 등에 주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인영화제 공식 트레일러 ‘초혼콜라텍’ 상영에 이어 영화제 시상식이 이어졌다. 본선에 오른 노년 부문 11개 작품과 청년 13개 작품에 대한 시상이 끝난 뒤에는 노인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권순중 감독 ‘꽃손’이 국내 최초로 상영됐다. 개막식을 찾은 ‘꽃손’ 출연 배우 손숙, 이주실, 김이안 등도 무대에 올라 관객과 인사를 나눴다. 주연 배우 손숙은 ‘노인’이라는 단어가 연이어 언급되자 “이왕이면 ‘노인영화제’ 대신 ‘늘푸른영화제’로 불러달라”며 재치있는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영화를 매개로 우리네 삶과 사회를 재조명하고 노년에 대한 다양한 시선과 고민을 나누는 서울노인영화제는 오는 27일까지 4일간 이어진다. 브라질, 스페인, 대만 등 총 14개국에서 제작된 81개 작품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