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음식전시회, 시 창작대회 등도 열려

교지를 받고 가마에 오르는 인현왕후와 대중들.

김천 청암사(주지 상덕스님)는 지난 21일 보광전 앞마당에서 ‘인현왕후 복위식 재현’ 행사를 진행했다.

조선 숙종비 인현왕후 여흥 민씨의 복위식을 재현한 이날 행사는 문화재청의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에 선정돼 ‘인현왕후, 꿈을 이룬 천년고찰 청암사’를 주제로 마련됐다. 인현왕후의 복위를 기리기 위해 ‘인현왕후의 심신을 맑힌 산사음식전시회’, ‘최송설당 시 창작대회’ 등도 함께 펼쳐졌다.

인현왕후 복위식 재현 행사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과 청암사승가대학 학장 지형스님의 <보왕삼매경>의 염송으로 시작됐으며, 인현왕후 복위 호송관 일행이 증산면마을풍물패의 선도로 청암사 경내를 순행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이어 ‘제2회 인현왕후 복위 축하공연’에는 송순 동부민요전수자와 진정숙 국가무형문화재 제57호 경기민요 전수자의 공연과 김천중학교 댄스팀의 댄스공연 등이 이어졌으며, ‘시 창작대회 시상식’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김천고등학교 석재민 학생 등 7명을 시상했다.

이에 앞서 동국대 전통사찰음식연구소와 청암사유미사찰음식연구소가 주관한 ‘인현왕후의 심신을 맑힌 산사음식식전시회’가 열려 1694년 인현왕후가 복위 전 기도하며 먹었던 사중의 음식을 재현해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은 “우리의 역사 속에 감추어진 전통문화를 발굴해 재현하는 것은 온고지신의 마음으로 오늘을 새롭게 하며, 인현왕후가 폐위된 후 청암사 극락전에서 머물며 3년간 보광전에서 기도했다고 전해지는 청암사를 김천시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자원으로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대중들과 함께 보왕삼매경을 염송하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과 승가대학장 지형스님
청암사 경내를 순행하는 호송예관 일행.
산사음식전시회를 둘러보고 있는 청암사 주지 상덕스님.
김천중학교 댄스팀의 댄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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