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침조회…“소통·혁신 불교, 승가복지 완성 등
공약으로 그치지 않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 당부”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취임 후 첫 조회에서 종무원들에게 소통과 화합,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스님이 15일 오전 중앙종무기관 교역직 스님과 일반직 종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첫 아침조회에서 소통과 화합,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어가기 위해 지혜를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총무원장 스님은 특히 출마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소통과 화합, 혁신으로 미래불교를 열고, 승가복지를 완성하는 한편, 전통 불교문화를 창조적으로 계승해 새로운 불교를 꽃피울 것을 다시 한 번 약속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소임을 맡으며 (대중들에게) 약속한 몇 가지가 있다”며 “스님들 복지를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가능한 저의 소임 기간 내 모든 분들에게 국민연금과 의료보험 전액을 지원하겠다. 다만 한꺼번에 다 할 순 없겠지만 단계적으로 나눠 가장 어려운 스님들에게 혜택이 먼저 가도록 하면서 차근히 보편적인 복지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피력했다. 또 “의료와 복지에 있어 직원들에 대한 처우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화합과 소통, 혁신이라는 큰 기조 아래 대내외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한국불교만이 갖고 있는 유무형의 전통문화 유산의 계승 창달에도 힘쓸 것을 약속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러한 일들은)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고 공약으로 그치지 않도록 하나하나 실현해 가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히 이는 모든 종무원들께서 함께 노력해 주시고 지혜 모아야만 실현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 전국 교구본사 스님들을 비롯해 다양한 의견을 듣고 취합해 가장 좋은 방향으로 힘을 쏟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그간 보이지 않게 마음 고생 많았다”며 “하루아침에 (종단 안팎을 둘러싼 어려움들이) 해소되지 않겠지만 부단히 노력하고 화합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교역직 스님과 종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하기도 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모든 분들을 뵙게 돼 반갑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송구스럽기도 하다. 교육원장 스님과 포교원장 스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교역직 스님들과 모든 종무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스님과 종무원들도 합장하고 기도하며 한국불교와 종단 발전을 위해 마음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이날 조회는 삼귀의, 한글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총무원장 스님 당부,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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