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주사는 지난 11일 총림지정 신청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했으나 반대가 많아 부결됐다.

제5교구본사 법주사가 추진하던 총림이 무산됐다.

법주사(주지 정도스님)는 지난 11일 경내 능인수련원에서 총림지정 신청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했으나 반대가 많아 좌절됐다.

이날 산중총회에는 구성원 293명 중에 207명 참석한 가운데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해 찬성 88표, 반대 119표로 부결됐다.

오래전부터 수행의 종합 도량인 총림의 필요성이 제기된 법주사는 지난 9월 열린 금오문도회 운영위원회에서 총림 설치를 결의하고 소위원회를 구성해 총림 지정을 추진해 왔다.

법주사는 근현대 선풍 진작의 중흥조인 경허, 만공스님의 법맥을 이은 금오스님이 주석하면서 선풍을 진작시킨 이후 문도를 중심으로 법주사승가대학과 총지선원에서 수행가풍을 이어가고 있다.

또 산내암자에는 유서 깊은 복천암 복천선원이 있고 수정암 수정선원, 탈골암 대휴선원에 비구니 선원이 운영 중이다. 말사에는 공림사에 선원이 운영 중이다.

법주사 주지 정도스님은 인사말에서 “오랫동안 선사들의 수행가풍이 살아 숨 쉬고 있는 법주사가 수행도량으로 거듭나기 위해 총림 설치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법주사는 이번 산충총회에 앞서 지난 2015년 3월에도 총림지정 논의를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나 성원 미달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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