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식 교수 ‘선학원 정체성의 재인식’ 주제로
현 선학원의 몰 역사의식 집중 질타 예정

여직원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찰이 재단법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에게 실형을 구형한 가운데, 앞으로 선학원이 나아갈 방향을 심도 있게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돼 주목된다.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스님)은 오는 10월25일 오후2시부터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선학원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2018년 워크숍을 개최한다.

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사회로 진행되는 이날 워크숍에서 선학원미래포럼 회장 자민스님이 ‘선학원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기조발제 한다.

이어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가 ‘선학원 정체성의 재인식 만공과 한용운, 계승의 문제’를, 정인진 법무법인 바른 대표이사가 ‘선학원의 정관 및 기타 규정의 개정에 관한 시안’을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더불어 중앙종회의원 법원스님과 선학원미래포럼 상임위원 심원스님, 한상길 동국대 불교학술원 교수, 조기룡 불교학술원 교수가 종합토론에서 선학원의 미래를 위해 열띤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번 워크숍에서 김광식 특임교수는 최근 선학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역사 및 이념 작업에 중대한 문제점이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선학원 설립 및 운영의 핵심적 인물인 수덕사 만공스님에 대한 계승 및 선양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선학원에서 활동한 백담사 만해스님에 대한 선양사업만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는 데 대해 일침을 가한다. 이러한 선양 사업은 몰 역사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란 비판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인진 대표이사 또한 “선학원의 당면 문제는 그 지도부라 할 재단 이사장의 전횡과 자격미달, 이사회의 임무 해태를 막을 만한 법적 장치가 미비하다”는 점을 집중 조명한다.

회장 자민스님은 “선학원은 일제강점기 설립된 불교재단으로 한국불교 근현대 역사의 상징”이라며 “4차 산업혁명 흐름 속에 종교지형도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이때, 선학원을 바로 세우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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