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화정스님 “큰스님 유훈 실천해야”

용성진종조사장학재단(총재 도문스님, 이사장 화정스님)이 삼선불학승가대학원 학인 스님 18명을 대상으로 오늘(11일) 장학금을 수여했다. 용성재단의 장학금 수여는 2014년 삼선불학승가대학원이 인가받고 이듬해 2015년부터 시작, 이번이 다섯 번째다. 매번 학인 스님 1명당 한 학기 학자금에 해당하는 장학금을 수여한다.

장학금 수여식 자리에는 도문스님이 직접 찾아와 장학증서를 전달했고, 격려법문을 설했다. 도문스님은 법문에 앞서 내년 3·1절 10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가로서 용성스님의 삶과 사상을 소개하면서 3·1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 중 불교대표로 활약한 스님의 활동상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도문스님은 이어 “용성스님이 강조하신 금강경의 참뜻을 헤아리고 일상생활이 곧 수행이 되어 아라한의 경지에서 성불할 수 있도록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또 “금강경 사상과 정신을 자기를 보는 거울로 삼아서 정진하길 바란다”며 “용성장학재단을 만들어 용성스님 선양불사에 원력을 세운 화정스님의 집착없는 묘행과 공덕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도문스님의 법문에 앞서 용성진종조사장학재단 이사장 화정스님은 재단의 설립 취지 등을 설명하면서 “독립운동의 주체이자 3·1운동의 초석이 되신 용성 큰스님이 없었으면 오늘날 우리도 없다”며 “여러분과 내가 서 있는 이 자리에서 용성스님의 유훈을 실천하고 스님의 원력을 전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삼선승가대학 1회 졸업생이기도 한 화정스님은 “우리 후배 스님들이 정진하고 수행해서 삼선불학승가대학원에서 정법이 살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삼선불학승가대학원 학장 묘순스님은 “선교율에 통달한 용성 큰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오늘 장학금을 수여받은 분들은 불교의 훌륭한 수행자가 되길 바란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편 용성진종조사장학재단은 지난 2014년 용성진종조사 탄생 150주년을 맞아 인재불사 실천을 위해 개원했다. 삼선불학승가대학원은 1978년 삼선승가대학으로 출발, 30회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2014년 대학원을 인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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