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도갑사, 제13회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펼쳐

도갑사 도선문화예술제에서 대웅전을 배경으로 미디어 파사드가 펼쳐졌다.

지난 6일 저녁 영암 월출산 도갑사 대웅전이 형형색색 LED 조명으로 장엄됐다. 도선국사 탄신 1191주년을 기념하는 도선국사 문화예술제 일환으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미디어 파사드는 조명·영상·정보기술(IT)이 연출하는 21세기 문화트랜드로 여기에 음악과 무용이 곁들어져 새로운 공연문화를 선보였다.

올해로 13회째 맞는 도선문화예술제에 앞서 도갑사 주지 설도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도선국사는 비보풍수를 통해 일상생활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사는 가르침을 주었다”며 “월출산과 도갑사 도량, 아름다운 빛이 만들어내는 부처님 세상을 즐기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22교구본사 대흥사 주지 월우스님은 격려사에서 “도선국사의 가르침은 부족하면 돋우고 넘치면 덜어내는 마음”이라며 “항상 좋은 생각으로 살자”고 강조했다.

이어 열린 문화예술제에서 미디어 아티스트 진시영 씨의 대웅보전 미디어파사드 ‘월인천강’ 공연이 펼쳐졌다.

‘월인천강’은 테크놀로지와 예술을 결합한 미디어 아트로 도갑사 2층 법당을 무대로 소쇄원의 소리풍경, 나전칠기 등 불교와 우리문화가 빛과 영상으로 소개됐다.

처음으로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접한 이미영(광주) 씨는 “하늘나라 부처님 집에 온 듯 하다”며 “하늘 사람들이 부처님을 찬탄하는 영산회상을 보는듯 너무 황홀한 밤”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도선문화예술제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도선국사의 새 나라 통일전략’이란 주제의 강연과 세계승복 패션쇼,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팀이 펼친 국악과 클래식 크로스오버 공연, 가요계 디바 알리의 콘서트가 펼쳐졌다.

도갑사 미디어 파사드 '월인천강' 공연.
도갑사 주지 설도스님 인사말.
세계승복패션쇼.
도올 김용옥 강연.
사물놀이 명인 김덕수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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