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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사, 고종과 명성황후 추모대재
  • 이시영 충청지사장
  • 승인 2018.10.0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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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룡산 신원사는 지난 7일 중악단 앞에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 천도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조선 제26대 왕인 고종황제와 왕비인 명성황후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공주 신원사(주지 중하스님)는 지난 7일 경내 중악단 앞에서 제7회 고종황제·명성황후 천도추모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추모재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 갑사 주지 탄공스님,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심규덕 공주시 시민국장, 조한영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 임영재 계룡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장 등 사부대중 700여 명이 참석해 넋을 기렸다.

신원사가 고종과 명성황후를 기리는 추모재를 봉행하는 것은 중악단과 관련이 있다. 중악단은 국가에서 계룡산 산신에게 제사를 지내기 위해 조성한 것이다. 조선 태조 3년(1394년)에 중악단을 짓고 산신제를 지내다가 효종 2년(1651년)에 제단이 폐지됐다. 그 후 고종 16년(1879년) 명성황후의 명으로 다시 복원하고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신원사 주지 중하스님은 봉행사에서 “현재 중악단이 실존하는 것은 고종황제와 불심이 돈독했던 명성황후의 염원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추모재에 동참하신 모든 분들의 원력으로 고종황제와 명성황후가 극락왕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중악단은 조선말 명성황후가 다시 복원해 구국의 일념으로 산신기도를 올렸던 곳으로 삼악단 중에서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곳”이라며 “오늘 황제와 황후의 추모재를 봉행하는 것은 그분들의 구국애민정신과 민본사상을 다시 한 번 되새기고 우리가 어떻게 실천해야 하는가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어야 한다”고 설했다.

한편 이날 추모천도대재에서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청소년 7명에게 벽암장학금을 전달했으며 2부 행사로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산사음악회에는 인기가수 남진과 지혜를 비롯해 신원사합창단이 무대에 올라 동참한 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시영 충청지사장  lsy@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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