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9일까지 동화사 일원서

공연중인 대구지역문화예술사회적기업 꿈꾸는 시어터.

‘2018년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僧市)’가 지난 6일 시작해 4일 동안 축제에 들어갔다. 팔공총림 동화사와 대구시가 공동주최하는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僧市)는 조선 초기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다가 맥이 끊어져 문헌으로만 전해져오다가 지난 2010년 동화사에서 천년사업의 일환으로 재현하여 올해로 9회째를 맞이했다.

지난 7일 열린 개막식에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과 전 주지 성문스님, 대구불교방송 사장 법일스님, 진각종 대구교구청장 정효정사, 주호영 국회 정각회장,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장세철 동화사신도회장, 서중호 대구불교총연합회신도회장 등 2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했다.

대구지역 문화예술사회적기업 ‘꿈꾸는 시어터’의 ‘장날 맺은 인연’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펼쳐졌다.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은 개막식 대회사를 통해 “인연생기(因緣生起)의 연기법이 서로 이상적으로 조화롭게 이뤄져 정토로 가는 현장인 것을 깨닫게 하는데 승시축제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팔공산 승시는 관광객들에게 토속적인 산중 전통장터와 다양한 사찰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하였으며 독특한 우리 전통문화를 널리 알려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했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 참석한 사부대중.

첫째 날의 만남, 둘째 날의 소통, 셋째 날의 즐거운 락(樂), 마지막 날의 회향을 주제로 진행되는 ‘2018년 팔공산 산중장터 승시’의 주요행사는 △승시장터재현마당 △장터마당 △전시마당 △산중예술가 장터 △문화체험마당 등으로 나눠 각종 체험과 다양한 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시념인(씨름) 대회는 6일부터 7일까지 이틀간 전국 초등학생 100여 명이 참가하는 어린이부를 시작으로 8일 승가부, 9일 일반부 등으로 펼쳐졌다. 승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승가법고대회는 셋째날인 8일 ‘대한민국 법고대전’으로 격을 놓여 설법전 앞 주공연장에서 열린다.

이와 더불어 이번 9회 승시축제에는 남북통일기원 공산범패 재현 행사와 저승체험관 운영, 동화사 들차대회, 줄타기 보존회 공연, 자비선 명상체험, 함께하는 발우공양 체험, 어린이 산사음악회 등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로 가을의 풍성함을 대구시민과 불자들에게 선사했다. 이번 승시를 통해 승시(僧市)가 승가의 물물교환의 장을 넘어 전통과 현대가 함께하는 대구의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했음을 내외에 알렸다.

승시 개막을 알리는 대회사를 전하는 동화사 주지 효광스님.
어린이들에게 목탁과 염주만들기를 가르치고 있는 포교사단 대구지역단 소속 포교사들.
시념인대회 어린이부 시상식을 마치고 가진 기념촬영.
먹거리 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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