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일락사는 지난 6일 산신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산사음악회를 개최했다.

서산 일락사(주지 경학스님)는 지난 6일 산신재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현음 소릿길을 찾아서’를 주제로 서산시민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개최했다.

이날 음악회에는 일락사 회주 옹산스님과 내포문화숲길 이사장 지운스님,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 조계종 예산군주지협의회장 효성스님, 당진시주지협의회장 도문스님, 성일종 국회의원, 김택진 서산시 시민생활국장 등이 동참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산사음악회는 전통연희악회 너름산이의 공연을 시작으로 바라밀퓨전국악단과 신이나, 최백건, 하이런, 하유리 등이 공연을 펼쳐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또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에서 유행하던 판소리 중고제의 공연이 펼쳐졌다. 이은우 심화영 중고제 판소리 보존회장이 한송정, 춘향가를, 신성수 흥보가 이수자가 호서가와 새타령을, 박성환 전 국립창극단 부수석이 백발가와 적벽가 등을 열창했다.

일락사 주지 경학스님은 “지난 2009년부터 서산시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산신재를 지내기 시작해 올해 10주년을 맞아 산사음악회를 준비했는데 태풍으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성껏 마련한 음악회를 통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한편 일락사는 18세기 초부터 스님들이 입으로만 사람소리, 새소리, 짐승소리를 내는 ‘구기’ 공연이 펼쳐졌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으며 조선시대 판소리 명창인 방만춘이 소리 공부를 시작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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