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나눔실천본부 장기기증 산사음악회 개최

동국대 참사랑봉사단이 장기기증 서약서를 전달하고 있다

올해로 열 번째, 보현스님 토크쇼도 병행
생명나눔 공헌자 표창 장학금 전달식도

생명나눔실천본부는 지난 6일 남양주 불암사에서 장기기증 희망등록 확산을 위한 제10회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하는 불암사 산사음악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열린 산사음악회는 행사 직전까지 쏟아지던 비가 그쳐 신도, 관람객, 등산객 등 500여 명이 운집해 열띤 분위기에서 열렸다. 행사는 식전행사와 생명나눔 본행사, 보현스님이 주관하는 토크 콘서트, 문화공연 등 4시간 동안 열렸다.

식전행사는 소리꾼 소천 이장학 선소리 산타령 이수자의 노래, 동국대 손재현 교수가 연출한 임주미의 화선무, 전통무용과 더불어 나눔 봉사 활동을 펼치는 전통문화공연단 마하무용단 패션쇼, 불암사 합창단 공연으로 진행됐다. 마하무용단 연화회 생명나눔회원 등 사찰 신도와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신도들이 함께 펼친 공연이 특히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신도들이 식전행사로 패션쇼를 선보였다

식전 행사에 이어 장학금 전달식과 장기기증 서약서 전달, 생명나눔 홍보와 전파를 위해 수고한 공로자 표창 등 본행사가 열렸다. 스님 불자 학생들에 대한 장학금 전달식은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이 맡았다. 해인사 승가대학 영운스님, 운문사 승가대학 지우스님, 동국대 일광스님 등 9명의 스님과 남양주 광동고 권순민, 서울대 한지민 학생 등 7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일면스님의 법명을 따서 만든 일면장학회는 학인 스님과 불자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30여 명에게 3000여 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다.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환자 치료비 전달식이 열렸다. 생명나눔실천본부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연간 60여 명에게 2억 여 원의 환자치료비를 전달한다. 이날 수혜자 2명을 대신해서 동국대 일산병원 사회복지사가 나와 성금과 선물을 받았다. 수혜자 중 한명은 몽골인이었다. 생명나눔 문화와 장기기증 확산에 기여한 공로자 표창도 열렸다. 생명나눔책자 배포, 장기기증 홍보 활동 등에 적극 나선 자원봉사자 부문에 이애란 지화숙 이정애 보살이 표창을 받았다. 후원자 부문에는 이종승 회원이 수여했다. 

생명나눔 측은 “이종승님은 장기기증 등록자이면서 후원자로 법인 발전 및 환자 치료비 지원으로 13년간 1500여 만원을 법인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마하무용단장과 생명나눔실천본부 후원회장을 맡아 많은 활동을 펼치는 정현숙 회장은 이번에는 저소득층 환자 수술비를 지원했다. 정회장은 “올해를 시작으로 저소득층 환자 수술비를 매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생명나눔은 또 이날 임플라인치과 유종균 대표원장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장기기증 희망등록자 모집에 적극 나서는 동국대 참사랑봉사단은 그동안 캠페인을 통해 모집한 장기기증희망등록 신청서를 전달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스님도 참사랑봉사단 학생들에게 장학금 600만원을 전달했다.

본행사 후 보현스님이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다. 스님은 “내가 하기 싫은 일은 남도 하기 싫다는 것을 알고 실천하면 서로 행복한 사회가 될 것”이라는 등 불교 교리에 따른 즐겁고 행복한 삶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일면스님은 인사말에서 “생명나눔 산사음악회는 환자치료비 전달, 장기기증 희망등록자와 후원회원 포상,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진행하여 생명나눔을 실천하는 장을 만들어왔다”며 “앞으로도 장기기증 운동활성화, 생명나눔 문화확산과 불자와 시민들에게 다양한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님은 “여러분들의 도움으로 생명나눔은 1년에 60여 명의 생명을 살리고 약 3억원의 환자 치료비를 전달하는 등 자비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산사음악회에는 봉선사 주지 일관스님, 동국대 전 이사 명신스님, 중앙종회의원 동산스님과 환풍스님, 봉선사 총무국장 법일스님, 연꽃유치원장 지환스님, 이보현 제25교구 신도회장,조광환 남양주시장, 김한정 국회의원, 윤용주 경기도의원, 이상희 남양주시의원 등 스님과 정관계 인사 등이 내빈으로 자리를 지켰다.

우수직원 공로패 수여 모습

 방송인 허참의 사회로 오후 4시30분부터 음악회가 열렸다. 인기가수 홍진영, 남상일, 현미, 써니힐 등이 무대에 올라 열창했다. 신도와 관람객들은 평소 보기 힘든 연예인 등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즐거운 주말을 보냈다. 전날부터 내리던 비도 공연 1시간을 앞두고 맑게 개 가을 산사음악회를 도왔다.

홍진영의 공연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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