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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주거환경 법적으로 보장해라”
사회노동위원회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참여연대 빈곤사회연대 전국세입자협회 홈리스행동 등 24개 주거·빈곤·시민사회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주거 빈곤층을 위한 정부의 안정적인 주거권 보장을 촉구했다.

조계종 사노위 등 24개 시민단체
주거권보장 촉구 기자회견 열어
“달팽이처럼 안정된 집 요구”
광화문에서 청와대까지 오체투지

종단은 유엔이 정한 세계주거의 날(매년 10월 첫째 주 월요일)을 맞아 빈곤층을 위한 안정적인 주거환경을 정부가 법적으로 보장해줄 것을 요구했다.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위원장 혜찬스님)는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참여연대 빈곤사회연대 전국세입자협회 홈리스행동 민달팽이유니온 등 24개 주거·빈곤·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같이 촉구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정부가 지난달 발표한 주택시장 안정대책엔 이사 걱정에 허덕이는 대부분의 세입자와 주거권이 박탈당한 이들의 권리는 잘 보이지 않는다”며 “구매력을 갖춘 이들을 위한 정책일 뿐”이라고 꼬집었다.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집 없는 사람들의 달팽이 행진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과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 모습.

그러면서 “우리는 상품이 아닌 권리로서 주거권 보장을 주장한다”며 “정부의 책임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기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주거 취약계층 주거 지원 확대, 청년 주거권 보장, 전·월세 상한제 및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대학생 공공기숙사 확충 등 7가지 요구안을 발표했다.

이어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과 부위원장 지몽·혜문스님을 비롯해 150여 명의 단체 참가자들은 “달팽이처럼 안정된 집을 보장하라”고 외치며 ‘집 없는 사람들의 달팽이 행진 오체투지’를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진행했다.

사회노동위원장 혜찬스님은 “집 때문에 서민들의 삶이 슬프고 미래를 포기하는 청년의 삶이 슬프다”면서 “집 없는 설움을 가진 사람들이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정부가 앞장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4개 주거·빈곤·시민사회단체들과 '주거권 보장' 기자회견에 함께하며 힘을 보탠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 모습.
광화문 광장에서 청와대까지 ‘집 없는 사람들의 달팽이 행진 오체투지’를 진행하는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 모습.

이성진 기자  sj0478@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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