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당번

김희철 지음·이소영 그림/ 가문비어린이

올해 광주문화재단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 사업에 선정된 김희철 작가의 동화 <소리당번>이 최근 출간됐다. 이 책은 시각장애를 소재로 한 어린이들의 우정과 꿈을 그렸다. 책 제목인 소리당번은 모둠의 리더로 소리를 찾아내는 당번이다. 맨 앞에서 걸어가면서 뒤에 오는 친구들을 안내해 주어야 한다.

9살 때 포도막염을 앓아 실명한 새린이는 친구들을 돕고 싶어 얼른 소리당번이 되겠다고 손을 든다. 봄 소풍을 갈 때 친구들을 데리고 지하철도 타야하고,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친구에게는 안내도 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책은 장애인들과 함께 행복하게 살지 못하면 비장애인들도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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