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하는 날

김도아 지음/ 사계절

처음으로 머리를 하는 아이에게 미용실은 어떤 공간일까? 동화작가 김도아가 최근 펴낸 발랄한 아이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바라본 동화책 <머리하는 날>이다.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 받은 아이는 복잡한 마음으로 미용실에 들어선다. 미용실 아줌마와 다양한 헤어컷 사진들도 아이의 눈에는 심상치 않아 보인다. 머리하는 과정도 편안하지 않다. 낯선 사람에게 머리를 맡기고 있으면, 누구든 신경이 바짝 쓰이게 마련이다. 아이의 유쾌한 시도, 엉뚱한 상상은 평범한 시간과 공간을 입체적으로 만들어 준다. 작가는 아이의 일상과 감정을 무심한 듯 그려 내면서, 다음 장면을 함께 상상해 볼 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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