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정혜사는 지난 16일 관음전 낙성식 및 관세음보살 점안식을 봉행했다.

천년고찰 청양 정혜사(주지 효림스님)는 지난 16일 산내암자인 서암의 관음전을 이축하고 낙성식 및 관세음보살상과 해수관음탱화 점안식을 봉행하며 기도도량으로서의 변모를 일신했다.

이날 점안식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석굴암 주지 원율스님, 용화사 주지 지운스님, 선암사 주지 수완스님 등 사부대중 100여 명이 동참했다.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은 법어에서 “오늘 점안식을 하는 것은 관세음보살과 내가 하나라는 생각과 자애로움을 실천하겠다는 서원을 하는 것”이라며 “이웃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 그들과 함께 고통을 나누고 행복의 길로 인도하는 불자가 되어 달라”고 설했다.

정혜사 주지 효림스님은 “관음전을 이축하고 탱화를 조성해 모시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스님들과 불자님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회향할 수 있었다”며 “관세음보살을 모시면서 인연을 맺었던 모든 분들이 자유롭고, 평화롭고, 행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혜사는 신라 제46대 문성왕 2년(840년) 혜조국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후 여러 차례 중건을 거쳤으며 1908년 월파스님이 마지막으로 중건을 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지난 1999년 관세음보살상을 도난 당했으나 찾지 못하고 이날 새롭게 복원해 점안식을 봉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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