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불교사암연합회 부여수륙재보존회는 지난 16일 정림사지와 백마강에서 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충청지역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제64회 백제문화제가 ‘한류원조 백제를 즐기다-백제의 춤과 노래’를 주제로 지난 9월14일부터 9월22일까지 백제의 왕도 부여와 공주 일원에서 성황리에 열린 가운데 지역 사암연합회에서도 백제 대왕과 고혼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부여불교사암연합회 부여수륙재보존회(회장 임하스님)는 지난 16일 부여 정림사지와 백마강에서 ‘불기2562년 부여수륙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철웅스님과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 박정현 부여군수, 송복섭 부여군의회의장 등이 동참해 백제 선열들의 영혼을 천도하고 오늘날 이념 대립과 계층 갈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국론분열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통합과 발전을 기원했다.

부여수륙재보존회장 임하스님은 봉행사에서 “부여수륙대재는 현존하는 유일의 강 위에서 설행되는 수륙재로서 유주무주의 일체 고혼을 천도하고 지역사회의 통합을 위한 것”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 동참하신 사부대중 모두가 수륙대재를 계기로 소통과 화합의 상생을 이루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열리고 있는 백제문화제 시원은 부여수륙재로 부여수륙재보존회에서는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지정 받기 위해 신청을 하고 이날 최종 심사를 받았다.

공주시사암연합회는 지난 17일 신관둔치체육공원에서 제64회 백제문화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공주시사암연합회(회장 중하스님)도 지난 17일 신관둔치체육공원 특설무대에서 제64회 백제문화제 영산대재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마곡사 주지 원경스님과 갑사 주지 탄공스님, 동학사 주지 정엽스님, 김정섭 공주시장과 안병권 제6교구 신도회장, 김국환 공주시불자연합회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동참했다.

공주시사암연합회장 중하스님은 “삼국시대 가장 불교문화가 찬란했던 거룩한 공주 땅에서 영산대재를 거행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방법계 유주무주 영가들이 마음에 한점의 근심을 두지 말고 평안히 극락왕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영산대재 후에는 인기가수 박상철과 군조, 검지, 더나은, 국악인 신이나, 공주불교연합합창단 등이 출연해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소원지 달기와 풍등 올리기, 방생 체험 등도 실시했다.

동학사승가대학 학인 스님들의 금강경 독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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