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나소향문화예술대축제

15일 산사음악회 시작으로
혜소국사·인목왕후 추모다례
어사 박문수 백일장 등 다채

안성 칠장사는 지난 15일 희망나눔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20일까지 나소향 문화예술대축제를 개최한다.

천년고찰 안성 칠장사가 ‘나눔과 소통으로 향기로운 세상(나소향)’을 발원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자비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축제의 장을 펼친다.

칠장사는 지난 15일 ‘제9회 희망나눔 산사음악회를 시작으로 오는 10월20일까지 ‘나소향 문화예술대축제’를 개최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희망나눔 산사음악회가 지난 15일 경내 특설무대에서 우석제 안성시장, 신원주 안성시의회 의장 등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음악회는 소리꾼 조용주 명창을 비롯해 가수 태현과 소프라노 유현주, 용주사합창단 등이 출연해 전통과 현대가 함께 어우러진 향연을 펼쳤다.

칠장사는 이어 오는 10월12일 남사당 풍물패 공연을, 13일 중창조인 혜소국사 964주기·인목왕후 386주기 추모다례재 및 괘불재를 봉행하며 개산의미를 되새긴다. 추모다례재에서는 영산재 거행과 더불어 지역민을 위한 쌀과 난방비, 장학금 등을 전달하며 ‘나눔향’ 운동을 실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10월3일에는 ‘국보 제296호 오불회 괘불탱화’의 오랜 보존을 위해 모사본을 조성하고 점안식을 거행한다.

이어 10월20일에는 제10회 어사 박문수 전국백일장을 열어 전국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글재주를 겨룰 예정이다. 운문과 산문부문으로 나눠 열리는 백일장은 전국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8일까지 인터넷 홈페이지(www.anseong101.com)를 통해 333명 선착순 모집한다.

우수자에게는 국회의장상을 비롯해 교육부장관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경기도지사상, 한경대총장상, 안성시장상, 안성시의회의장상, 안성교육장상 등 상장과 더불어 칠장사가 마련한 장학금으로 총25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한다.

칠장사 주지 지강스님은 “가을 풍경과 온갖 신토불이 꽃들이 만발한 고즈넉한 칠장사 뜨락에서 가족과 이웃,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치유와 나눔, 고통의 뜻 깊은 법석을 마련했다”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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