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송광사 '나비채 음악회' 개최

송광백련 나비채 콘서트에서 가일플레이어즈 팀이 현악4중주를 클라리넷과 협주하고 있다.

완주 송광사(주지 법진스님)가 지난 15일 경내 관음전 뒷마당에서 ‘제7회 나비채 음악회’를 개최했다. ‘나누고 비우고 채우고’ 앞 글자를 따 이름 지은 송광사 ‘나비채 음악회’는 불교 나눔 정신과 세시 풍속인 칠월칠석이 지닌 사랑의 의미, 송광사 백련지에 만발한 아름다운 연꽃을 테마로 지역민과 나누고 비우고 채우는 삶의 가치를 실현하는 지역 축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올해 7회를 맞는 이번 나비채 음악회에는 송광사 회주 도영스님과 주지 법진스님을 비롯해 박성일 완주군수 등 5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어 금관5중주를 연주하는 ‘브라스시티팀’과 현악4중주 ‘가일플레이어즈’ 공연이 이어졌다. 클래식 음악에 맞춰 성악가들은 다양한 가곡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의 대미는 5대 종단 종교인합창단(단장 법진스님)의 공연. 불교, 개신교, 가톨릭, 천도교, 원불교 성직자들로 구성된 합창단은 출연진과 함께 어우러져 ‘직녀에게’와 ‘고향의 봄’등을 합창하며 종교간 화합과 소통을 보여줬다. 법진스님은 만찬에 앞서 “지혜와 자비를 이웃하는 이들과 나누고 내 안에 꿈틀거리는 욕망 비워낸 그 자리를 다시 지혜와 자비로 채우며 살자”며 “조화와 화합을 이뤄내는 ‘나비채 음악회’를 통해 앙상블을 이뤄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음악회 앞서 열린 사진전 대상에는 완주요양병원이 출품한 ‘함께 나누어요’가, 우수상에는 ‘정심원’이 출품한 ‘벚꽃가족’ 등 3곳이, 입상에는 유찬양 씨의 ‘생신 축하드립니다’ 등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작과 출품작은 관음전에서 전시된다.

이밖에도 연음식나눔, 연꽃차 시음 및 다례 체험 등 다양한 체험행사가 병행됐다.

참가자들과 내빈들이 공양간에서 만찬회를 진행하고 있다.
콘서트 출연진과 종교인합창단원들이 다같이 '직녀에게' 등 합창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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