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무량사는 9월15일 경내에서 매월당 김시습(설잠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했다.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사상가이면서 시대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한평생 올곧은 지조를 지키다가 부여 무량사에서 한생을 마감한 매월당 김시습(설잠스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글짓기 대회가 열렸다.

부여 만수산 무량사(주지 정덕스님)는 지난 15일 경내에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매월당 김시습의 지혜를 찾아서’란 주제로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했다.

문화재청이 추진하는 전통산사문화재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청소년 백일장은 매월당 김시습의 삶과 문학을 다시 조명하면서 청소년들의 문학창작에 대한 관심 고조와 문학적 잠재력을 발굴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날 백일장에는 부여를 비롯해 논산과 보령, 서천 등에서 청소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과 장려상 5명을 선발해 상장과 상금을 수여한다.

백일장을 개최한 무량사 주지 정덕스님은 “설잠스님은 조선시대 최고의 지식인이자 생육신의 한사람으로 무량사에 오셔서 <능엄경>과 <묘법연화경> 서간문을 쓸 정도로 박학다식한 분이었다”며 “이 시대에 모든 사람들이 본받을 상으로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마련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량사는 오는 29일 극락전에서 삼천배 철야정진기도를 봉행한다. 희망자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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