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송민구 건축가 설계, 1958년 완공

동국대 명진관(왼쪽 석조건물)

동국대 명진관이 문화재로 등록 예고됐다.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교육시설인 동국대 석조전(명진관, 明進館)과 충남대 구(舊) 문리과대학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밝혔다.

동국대 명진관의 명진은 개명진보(開明進步)의 줄인 말이다. 지혜를 계발하고 문화가 발달해 발전을 이룬다는 의미다. 동국대 첫 교명이 명진학교(明進學校)이다. 동국대가 혜화동 대학로에서 지금의 자리로 이전하면서 세운 최초의 건물이다. 1958년 건립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 가운데 한 명인 송민구(宋玟求)가 1956년 설계한 고딕풍 건물이다. 1920년 태어난 그는 경복고와 경성고등공업학교 건축과를 졸업하고, 한양대 건축공학과 강사와 서울대 건축과 전임강사를 지냈다. 경복고 교사를 거쳐 1953년부터 1962년까지 동국대 건축사무실 실장을 지냈다. 명진관은 이 무렵 설계한 것이다. 대한건축학회상작품상, 서울문화예술평론상, 대한건축사협회상 논문부문 우수상 등을 수상하고 옥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문화재청은 “중앙부를 중심으로 좌우 대칭성을 강조한 평면구성과 석재로 마감한 외관 등은 대학 본관의 상징성을 잘 표현해 주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부산 임시수도 대통령관저’를 사적으로 지정 예고하고, 천주교 광주대교구청의 본관(등록문화재 제681-2호), 헨리관(제681호-3호), 식당(제681호-4호) 등 3건의 문화재 등록 사실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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