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인기 작가가 생활 언저리 소소한 사물을 고향의 포근함과 향수로 작품에 담은 ‘향수의 눈길展’을 연다.

10월6일부터 13일까지 부산 부곡동 예당갤러리에 갖는 이번 7번째 개인 전시회는 50여점의 작품이 선보인다.

그동안 불화전, 연꽃작품전 등 부처님의 온기를 작품에 담아온 바가 있지만, 이번 전시회는 자연의 살아 있는 생명체를 인간의 교감으로 묘사하여 향수에 젖어온 추억과 연민의 정을 녹여냈다.

김인기 작가는 “향수와 서정성 짙은 은유의 시어처럼 그림 안에서 감미로운 선율이 흘러, 감상하는 이에게 잔잔한 감동이 흘렀으면 한다”며 “모든 이들이 즐거운 마음과 열린 시선으로 잠시나마 행복한 방랑객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장인영 미술평론가는 “일상주변의 자연이나 사물들의 소재가 향수에 누적되었던 삶의 일면들을 편안한 구도와 긴장감 없는 채색, 그리고 잔잔한 철학적 사유가 담긴 작품들로서, 외형적인 시각의 아름다움 보다는 대상인 내면세계의 서정적이고도 이지적인 조화가 잘 조율됐다”며 “앞으로 더욱 튼튼한 기량과 이지적인 예술적 경륜으로 구상, 추상 등을 넘나들면서 큰 나무로 우뚝 설 것이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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