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로터스월드 캄보디아에 7번째 희망 보금자리 선사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받은 츠음뎀 씨 가족의 모습.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우리 집이 없어 태국으로 일하러 간 이모 댁에 얹혀살고 있었어요. 이렇게 새 집을 선물 받으니 정말 꿈을 꾸는 것만 같아요. 도와주신 후원자 분들을 위해 더 열심히 살도록 하겠습니다.”

본지와 국제개발 NGO 로터스월드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의 7번째 주인공 츠음뎀 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히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터스월드(이사장 성관스님)는 “8월11일 캄보디아 사이먼 마을에 살고 있는 츠음뎀 씨 가족에게 튼튼한 새 집과 희망을 전달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7번째 캠페인 선정자는 30세 여성 츠음뎀 씨이다. 무직인데다 고령인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7살 딸, 3살배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이른 나이에 결혼했지만 가정에 충실하지 않은 남편과는 2년 전 이혼한 상태이다. 이후 남편의 소식은 끊긴지 오래됐다고 한다. 

츠음뎀 씨는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집 근처 식당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며 하루에 약 2.5달러(한화 약 3000원)를 받는다. 츠음뎀 씨 가족이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유일한 수입원이다.

완공된 츠음뎀 씨 가족의 보금자리 모습.

츠음뎀 씨 가족은 대다수의 캄보디아 빈곤층이 살고 있는 팜나무 잎으로 만든 집 조차도 없었다. 태국에 일하러 간 이모 댁에 집을 지켜준다는 명분으로 얹혀살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충남 계룡시에 사는 후원자 박흥자 씨의 보시행으로 츠음뎀 씨 가족은 새로운 보금자리를 선물 받게 됐다. 무엇보다 박 씨는 본지 보도를 통해 캄보디아 집짓기 캠페인을 알게 됐고 집 한 채를 신축할 수 있는 500만원을 로터스월드에 쾌척해 의미를 더하고 있다.

츠음뎀 씨는 “이모가 곧 돌아오면 바로 집을 나가야 돼 걱정이 많았는데 이렇게 한국에 계신 후원자의 도움으로 안락한 보금자리에서 살아갈 수 있게 됐다”며 “아프신 부모님과 어린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츠음뎀 씨 가족에게 새 집을 선사하기 위해 외관공사를 하고 있다.

한편 ‘희망의 보금자리 캠페인’은 낡은 집에서 생활하거나 집이 없는 캄보디아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해주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자립의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함석과 목재 등을 사용해 기존 나뭇잎으로 지은 집과는 달리 내구성을 갖춘 집을 새로 건축해준다. 건축비는 집 한 채 500만원, 계단 25만원, 기둥 자재 5만원, 지붕 자재 3만원 등으로 계좌 후원(농협 301-0058-7941-81, 로터스월드)을 통해 동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