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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11.20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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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공부의 교과서 ‘능엄경’ 바로 알기

우리말로 읽는 부처님 말씀 능엄경

각성스님 한역·용하스님 편저/ 비움과 소통

“본래 한 글자도 없으나 항상 광명을 놓는 그러한 경을 읽어야 한다. <능엄경>은 <화엄경>, <법화경>, <열반경>에 버금가는 경이다. 수없이 많은 경전 중 가장 알찬 경으로서, 대장경의 핵심이 될 만한 경전이 바로 <능엄경>이다.”

종단의 대강백으로 꼽히는 부산 화엄사 회주 각성스님이 일찍이 <능엄경> 강의를 시작하면서 경전에 대해 선언적으로 설한 당부다. 이처럼 <능엄경>은 마음의 소재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해 부처님 마음으로 세상을 제대로 보는 이치, 깨달음을 위한 수행의 방법, 수행의 검증을 위한 지표와 경계할 대상 등 불제자로서 체득해야 할 법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능엄경>은 예로부터 ‘소화엄’이라 칭하였으며 전국의 강원에서 <화엄경>, <금강경>, <원각경>과 더불어 출가수행자가 공부해야 할 필수 교재로 채택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대승불교 경전에 담긴 사상을 두루 담아내고 있는 이 경전은 형식적으로는 이를 사자일구(四字一句) 문체를 통해 표현하고 있기 때문에 그 함축적 의미파악에 어려움이 적지 않다. 이 같은 고민의 결과로 맞이한 인연이 바로 한글본 <능엄경>이고 최근 각성스님이 한역한 <우리말로 읽는 부처님 말씀 능엄경>이 출간돼 의미가 남다르다.

이 책은 번역의 완성도를 확보하기 위해 각성스님이 작업한 번역 원문에 중점을 뒀다. 이를 토대로 각성스님의 전강제자인 전 조계종 포교국장 용하스님이 윤문 및 한자 부기작업을 통해 보다 원활하게 경문을 이해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순한글본으로 대승불교를 체계적으로 공부할 기회가 별로 없는 불자들에게 도움이 되기에 충분하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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