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선재불교대학, 봄학기 20명 입학했으나 새학기 90여 명모여

화엄사 선재불교대학 2학기 개강법회에 90여 명의 지역불자들이 참여했다.

지역사찰에서 운영하는 불교교양대학마다 학인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농촌에서 학기중에 무려 4배 이상의 학인이 모여 화제다.

구례 화엄사가 운영하는 선재불교대학(학장 덕문스님. 화엄사 주지)은 지난 6일 가을학기를 맞아 새롭게 지원한 90여 명의 학인과 함께 2학기 개강법회를 봉행했다. 

지난 봄학기 입학식에서 20여 명의 학인이 모여 시작한 선재불교대학은 강의가 계속되면서 학인들이 늘어나 재학생 100명을 앞두고 있다. 특히 선재불교대학은 예년에 비해 연령이 낮아져 3~40대 젊은학인과 거사들이 많이 입학해 눈길을 끌었다.

경내 화엄원에서 열린 가을학기 개강식에서 학장 덕문스님은 인사말에서 “지역사회를 이끄는 이들이 불교를 배우고자 많이 입학해 뜻깊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르게 알고, 믿고, 행하는 것이 참 불자이다”고 강조했다.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 인사말.
화엄사 총신도회 장재만 회장 축사.

화엄사 총신도회 장제만 회장도 축사에서 “불교를 만나기도 어렵지만 올바르게 아는 것은 더 어렵다”며 “도반끼리 서로 격려하고 이끌어 졸업까지 잘 회향하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선재불교대학은 2학기를 맞아 마음치유학장 혜민스님, 초기불전연구원 각묵스님을 비롯해 칼럼리스트 조용헌 교수, 큐레이터 이승미 관장 등 분야별 전문가들을 초청해 강좌를 펼친다.

또한 화엄사는 선재불교대학 졸업생을 중심으로 봉사팀을 결성할 예정이다. 해마다 불교봉사단을 한팀씩 출범시켜 신심있는 불자를 양성하고 불교의 대사회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선재불교대학 김선익 학생회장이 학인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했다.
화엄사 선재불교대학 2학기 개강에 앞서 화엄원앞에 모여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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