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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활동가 편지] 만레우 청년들과 키워가는 동티모르 ‘어린이들의 꿈’
  • 박성광 더프라미스 동티모르지부 단원
  • 승인 2018.09.04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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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시작되기 전 2시간 일찍 마을 지원센터에 나와 즐겁게 노는 아이들 모습.

뜨거운 여름과 싸우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동티모르의 8월은 아침저녁으로 선선하다. 시원한 아침 공기를 느끼며 나는 매주 딜리 만레우 마을에 있는 지원센터로 출근한다. 동티모르의 수도 딜리 끝자락에 있는 만레우 마을에는 특별한 곳이 있다. 바로 마을 청년조직 ‘BUFO’청년들과 더프라미스가 함께 만든 마을지원센터이다. 마을지원센터는 청년들이 직접 기초공사부터 시작해 손수 건립한 건물이다. 이곳에서 청년들은 그들의 꿈과 마을의 꿈을 이뤄나가기 위해 여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나는 동티모르에 파견돼 BUFO청년들과 함께 활동하며 마을 지원센터의 첫 프로그램부터 함께하게 됐다. 현재 마을 지원센터에서는 아이들ㆍ청소년ㆍ청년들을 위한 영어수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또한 매주 목요일에는 학교를 다니지 않는 아이들을 위한 놀이 수업시간이 열리며, 금요일에는 대나무를 이용한 전통공예 수업 등을 하고 있다. 모든 활동 시간이 재밌고 유익하지만 개인적으로 매주 아이들을 위한 놀이 수업시간이 제일 기다려진다. 놀이 수업 활동 시간 동안 행복하게 웃으며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어느새 나도 행복해지기 때문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 수업은 현지 NGO인 포쿠퍼스(Fokupers)란 단체와 함께 진행한다. 포쿠퍼스는 동티모르 여성 및 아이들을 위해 활동하며, 더프라미스 현지 직원과 인연이 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놀이 수업은 ‘잘 노는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더 똑똑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다’라는 취지로 펼쳐진다. 또한 위험한 놀이밖에 할 수 없었던 아이들에게 건강한 놀이를 제공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매주 목요일을 기대하던 아이들은 수업시간보다 한 두시간정도 일찍 센터에 와서 수업시간을 기다린다.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센터에 나와 아이들이 수업을 기다리는 시간을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율동을 같이 해주거나 간단한 게임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만들어 준다.

놀이 수업은 매번 다르지만 동화책 함께 읽기, 그림 공부, 장난감 가지고 놀기 등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현지 선생님이 직접 지도하니 효율성은 덩달아 향상되고 있다. 이렇듯 마을지원센터는 더프라미스도 도움을 주지만. 모든 진행을 주민들 스스로가 한다. 청년들 스스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주민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런 모습을 보며 자라는 아이들은 더 훌륭한 어른으로 자랄 것이다. 나의 남은 활동기간 동안 청년들의 꿈과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며 나 또한 그렇게 성장하고 싶다. 

[불교신문3421호/2018년9월5일자] 

박성광 더프라미스 동티모르지부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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