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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2 (2018).9.25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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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열매

빨간 열매

이지은 지음/ 사계절

영국 브라이턴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이지은 작가가 신간 <빨간 열매>를 내놨다. 곰에게 빨간 열매를 찾아 나무를 오르는 여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꿈꾸는 것을 찾아가는 과정들이 즐겁기 때문이다. 특히 떠오르는 해를 보며 “엄청 큰 빨간 열매!”라고 외치는 순수함은 귀여움을 넘어서 사랑스러울 정도다.

그런데 어찌나 순수한지, 그 열매를 먹기 위해 허공에 발을 내딛는다. 그때마다 곰은 빨간 열매가 아님을 확인하기를 반복하지만 실망하지 않는다. 덤덤한 아기 곰의 표정과 그런 곰을 지켜보는 조연들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 해맑음에 미소가 절로 나오는 그림책이다.

 

허정철 기자  hjc@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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