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스님(오른쪽)은 8월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으로부터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 임명장을 수여했다.

지난 8월9일 산중총회에서 제16교구본사 고운사 주지에 당선된 자현스님이 29일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진우스님은 “고운사는 다른 본사에 비해 척박하고 열악한 환경을 갖고 있지만 부석사와 봉정사와 같은 문화적 자산을 많이 갖고 있어서 국민과 불자들에게 행복을 주는 따뜻한 도량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어려움 속에서도 밝은 고운사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동안 종단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본사를 잘 이끌어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자현스님은 “고운사가 이번에는 선거로 본사주지를 선출해 어느 때보다 화합이 중요한 시기”라며 “산중 화합을 통해 고운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하고, 나아가 종단에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살겠다”고 답했다. 또 “경북도청이 안동으로 이전해 북부지역이 경북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며 “고운사가 이에 맞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교구대중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가운데)과 신임 고운사 주지 자현스님 등이 임명장 수여식 후 환담하고 있다.

자현스님은 근일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2년 범어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수지한 이래 고운사 고금당선원, 금정총림선원, 팔공총림선원, 부석사 봉황선원 등에서 안거 수행하였으며, 제14, 15, 16대 중앙종회의원과 16대 전반기 중앙종회 부의장 및 삼보사, 봉정사 주지 등을 역임했다. 자현스님의 임기는 오는 9월21일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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