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총무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오는 9월28일로 확정되면서 종단도 빠르게 선거 국면으로 접어든 가운데,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고 있는 진우스님이 중앙종무기관 및 산하기관 주요 소임자 스님들과 재가종무원들에게 차기 선거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엄정하게 종무를 집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은 23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열린 아침 조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은 이날 “근자에 한국불교 위상에 많은 손상을 입었다. 지난 몇 달 동안 모두들 고생들 하셨다”며 “누구의 잘잘못을 논하기 이전에 저 자신부터 참회와 성찰을 한다”며 말 문을 열었다.

이어 “잘 알다시피 총무원은 조계종 심장부이면서, 여러분의 직장이자 집이고 법당”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교도나 해종 집단으로부터 청사를 지키고 보존하는 것은 우리 의무이고 소임”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본의 아니게 권한대행을 맡게 됐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최선을 다해 빈틈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이날 총무원장 권한대행 진우스님은 특히 “오는 26일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를 통해 모든 혼란을 종식시키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차기 총무원장 체제가 구성되면 종단은 곧 안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부실국장 스님들과 종무원들께서는 선거가 원만히 진행되도록 엄정하게 종무를 집행해 주시기 바란다”며 “여러분이 위치한 자리에서 한 치 흐트러짐 없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맡은 바 소임을 다해달라”고 요청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