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산승가원, 효 사상으로 이룬 승려복지의 첫걸음

승려복지의 염원을 담은 포산승가원(원장 덕조스님)이 지난 21일 2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봉행했다.

포산승가원 개원식에는 은해사 박물관장 돈명스님을 비롯한 은해사 국장스님들과 이연화 은해사신도회장, 이갑균 영천시의원 등이 참석해 승려복지에 대한 관심을 전했다.

개원축하 테이프 컷팅식과 현판식에 이어 진행된 개원식에서 승가원장 덕조스님(약천사 주지)은 인사말을 통해 “스승이신 혜인스님 효사상의 영향으로 지난 7년 전부터 계획해 오던 노스님들의 안식처가 될 승가원을 개원하게 됐다”라며 “이제 승가원이 제 모습을 드러냈으니 사부대중의 동참을 기원 드리며 주민들과도 함께하는 승가원으로 만들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말했다.

이에 앞서 은해사 박물관장 돈명스님은 격려사를 통해 “조카상좌인 덕조스님이 노스님의 회향 처로 승가원을 건립하니 대견하고도 고맙다”라며 “이 곳 포산승가원을 스님들의 아름다운 회향 처로 만드는데 아낌없이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산승가원장 덕조스님은 포산승가원 건립불사에 참여해 정성을 다해온 강문수․곽순조 부부불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영천에 위치한 제10교구 말사 약천사 직할 포산승가원은 총 1090m²의 부지에 건축 연면적 463m²의 3층 건물로 지어져 1층 공양간 및 종무소, 2층 방사, 3층 법당으로 꾸며졌으며, 총 11칸의 방사가 개방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영천 포산승가원의 한 관계자는 “무료로 운영될 우리 승가원은 속납 70세 이상의 수행승으로써 기초생활수급대상자를 우선으로 선발할 예정입니다”라며 “재정보시에 동참을 희망하는 사부대중은 CMS통장(예금주: 약천사, 농협:351-0983-0833-13)으로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