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11시 조계사…본사주지협 중앙종회 비구니회 신도단체 등 참여

‘위법망구의 정신으로 교단과 교권을 수호하라’는 종정예하의 교시를 봉대하고 조속한 시일내 종단혼란 상황을 수습하기 위한 참회와 성찰, 교권수호 법회가 열린다.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와 중앙종회, 전국비구니회, 신도단체 등은 오는 26일 오전 11시 총본산 조계사에서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를 봉행하겠다고 밝혔다. 종단 현 상황 극복과 신뢰회복을 위해 온 종도가 참회와 성찰을 통해 주체적으로 현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취지와 종정예하의 교시를 봉대하고 종단안정을 위한 결연한 의지를 모으겠다는 취지가 담겼다.

주최측은 전국 교구가 이날 동참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며 참여 인원이 최소 5000명에서 1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밝히고, 더 이상 일부 해종세력에 의해 종단의 위상이 추락하는 사태는 막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교권수호 결의대회는 이날 오전 11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12시30분 명종, 명고와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고불문, 봉행사, 종정예하 교시 봉독, 대회사, 정근 및 참회기도, 국민에게 드리는 글, 결의문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교권수호 결의대회 직후에는 참석 대중 전원이 참회와 성찰을 위한 금강경 독송을 진행한다.

26일 오전 11시 총본산 조계사에서 ‘참회와 성찰, 종단 안정을 위한 교권수호 결의대회’가 봉행된다. 사진은 지난 2008년 8월27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범불교대회.

봉행위원회는 배포자료를 통해 “종단 지도부에 대한 뿌리깊은 불신과 부정적 여론이 광범위하게 유포된 작금의 종단 상황은 불교공동체의 가치와 방식에 따라 내부 문제를 제대로 풀어내지 못한 것이 주요 원인”이라며 “종단 사부대중이 참여하는 참회와 성찰의 장을 열어 종단 안정을 위한 결의를 모으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당초 봉행위원회는 교권수호 결의대회를 23일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한반도를 관통하는 태풍으로 인해 26일로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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