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원장 설정스님,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 앞두고 인사 단행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신임 총무부장에 진우스님(오른쪽)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제211회 중앙종회 임시회 개원을 앞두고 신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에 진우스님, 기획실장엔 학암스님이 임명됐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오늘(8월16일) 오전 9시10분경 한국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부장에 진우스님, 기획실장에 학암스님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신임 기획실장에 학암스님(오른쪽)을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인사 배경에 대해 “금일 중앙종회가 개원하는데 (총무부장 등 주요 부실장을) 공석으로 둘 수 없어 인사를 시행했다”고 설명하며 “신임 총무부장과 기획실장 스님은 무색무취한 분들로 어느 한쪽에 쏠림이 없는 스님들”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내가 편안함을 추구했다면 편안한 길로 가려고 추구했겠지만, 총무원장 소임을 맡고 개혁을 천명한 이상 어디에 치우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진행하겠다”며 “정치는 잘 모르지만 부처님 법에 맞게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종회에서 처리될 총무원장 불신임의 건)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간에 가야 할 길을 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신임 부실장 스님들에게도 “개인 명예와 이익, 자리에 연연하지 말고 국가와 국민, 종단과 종도들을 위해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는 많은 종도들의 뜻을 수용하고 들어서 모든 종도들이 공감하는 방향으로 일을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신임 총무원 총무부장 진우스님.

신임 총무부장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담양 용흥사 주지,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35대 집행부에서 총무원 사서실장과 호법부장, 기획실장을 역임했다.

신임 총무원 기획실장 학암스님.

신임 기획실장 학암스님은 봉주스님을 은사로 1990년 사미계를 수지했으며, 해인총림선원, 영축총림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해인사 교무, 거창 관음사 주지를 역임하고 거창포교당 주지, 거창경찰서 경승실장, 거창불교사암연합회 회장 소임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