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설정스님이 총무원 부·실장 인사를 단행했다.

총무원장 설정스님은 9일 오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신임 총무원 총무부장에 성문스님, 기획실장에 진우스님을 임명했다.

이날 총무원장 스님은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사실은 그동안 총무부장 지현스님과 기획실장 일감스님이 어려운 난관을 잘 극복해왔고 애 많이 썼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에 새롭게 임명하게 된 동기는 앞으로 닥쳐올 난관을 극복해 국면전환을 하기 위한 단초를 마련하기 위해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임 총무부장 스님과 기획실장 스님을 향해 “앞으로 닥칠 여러 가지 문제를 해소하는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전임 총무부장 지현스님과 기획실장 일감스님에게도 “그동안 노력해온 지현스님과 일감스님도 정말 고생 많았다. 섭섭함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며 “그 자리에 있을수록 더 타켓이 되고 비난을 받게 되는데, 큰 짐을 덜어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현스님은) 주지 스님으로서 해야 할 큰 역할이 있고, 일감스님 또한 백년대계본부에서 맡은 역할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끝으로 총무원장 스님은 “종단 업무나 흐름에 조금이라도 단절 없도록 해 달라. 어려움이 많은 상황이지만, 뜻을 합치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피력했다.

성문스님은 고송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0년 일우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74년 석암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팔공총림 동화사 주지, 서울 봉은사 주지, 10‧11‧12‧16대 중앙종회의원, 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을 역임했으며 제16대 전반기 중앙종회의장으로 일하며 종단 발전을 도왔다. 중앙승가대 1기생으로서 4‧5‧6대 총동문회장과 중앙승가대 총장 등을 지내는 등 중앙승가대 설립과 발전에 힘썼다.

진우스님은 백운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담양 용흥사 주지, 고불총림 백양사 주지를 역임했으며 고불총림선원, 용흥사 몽성선원에서 안거 수행했다. 총무원 사서실장과 호법부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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