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원문화재단, 2∼5일 ‘2018 명원세계차박람회’ 개최

지난 3일 진행된 '평화다례' 모습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화랑다례 선비연화다례와
다례 경연대회등 행사 '다채'
제23회 명원국제차문화대상
제1회 차패키지 디자인대회
시상식도 진행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찻자리인 ‘평화다례’가 시연됐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27호 ‘궁중다례의식’을 전승하고 있는 (재)명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의정)은 한국다도총연합회와 홍차협회와 공동으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 B홀에서 ‘2018 명원세계차박람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사주지 지현스님, 불교신문사장 초격스님, 봉은사주지 원명스님, 내장사주지 도완스님, 화계사주지 수암스님을 비롯해 주호영 정각회장, 이연숙 전정무장관, 장영철 전노동부장관, 맥시밀리안 위틱 독일차위원회 위원장, 아누라 시리와다나 스리랑카 티보드 위원장 , 웨이유 중국농업국제합작촉진회 차산업위원회 비서장, 셰린 존스턴 호주티마스터즈협회장 등 사부대중 1만여명이 참석했다. 박람회에는 국내외 150여개 부스가 참여했다.

대회장 김의정 명원문화재단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우리 차가 활성화되고 국가적인 차원으로 더 많은 발전을 이루기 위하여 함께 노력하여야 할 시간”이라며 “이번 박람회의 테마인 ‘세계의 차, 내안의 차, 우리의 차, 세계로 퍼진다’에 맞게 우리 차의 세계적 발전을 기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히 남북 화해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평화다례’가 3일 시연됐다. ‘평화다례’는 유양석 국민대학교 교수가 창착한 다례로 역사적으로 행해온 다례와 현재 한반도 화합 분위기를 접목시킨 찻자리였다. 의식의 모든 부분에서 남과 북의 균형을 맞춰 진행됐는데 차는 남한의 한라산, 하동, 보성의 녹차를 사용하며 물은 백두산 청정수를 사용했다.

남쪽 지역의 삼색다식과 북쪽 지역의 개성약과를 다식으로 올리고, 남한의 무궁화와 북한의 작약으로 찻자리를 장식했다. 평화다례 시연에 이어 ‘2018 명원세계차박람회 국제학술대회 월드티심포지엄’이 개최돼 세계 각국의 차문화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펼쳐졌다.

이번 차 박람회에서는 평화다례 뿐만 아니라 다양한 다례도 선보였다. 지난2일 개막식에는 화랑무예와 화랑다례, 선비연화다례(상연다례), 궁중무용을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는 검법과 다도를 수련하는 학생들의 절도 있는 공연과 차 생활을 엿보고, 선비들의 흥과 기품을 담은 찻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일에는 청소년과 일반인 다례경연대회로 인성함양을 도모했다. 지난 5일에는 폐막식 공연으로 조선 고종 당시의 ‘궁중진연다례와 춘앵전’을 재현한 무대를 선보였다.

한편 지난 2일 개막식에서는 제23회 명원국제차문화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명원문화재단은 1995년부터 금년까지 61명의 유공자를 배출했다. 올해 공로상은 월간 ‘차의세계’ 발행인인 최석환 한국국제선차문화연구회장에게 돌아갔고, 학술상에는 신미경 원광대학교 명예교수, 교육상에는 윤현영 명원문화재단 대구8지부장이 선정됐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제1회 대한민국 차 패키지 디자인대회 시상식도 열렸다. 출품작 ‘혜윰’으로 대상을 차지한 김혜원 석별해 송보민팀은 “한국차를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좋은 취지의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아 영광스럽고 이번 패키지 디자인을 통해 세계적으로 한국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길 바란다.”라고 소상소감을 전했다.

금상은 ‘하루의 온기’를 출품한 구진희 김진희 유채은팀, 은상은 ‘덖음차:청온’을 출품한 김은별씨가 차지했다. 이밖에도 동상 3팀과 장려상 5팀, 특선 6팀과 입선 10팀 등 모두 27팀이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2일 2018 명원세계차박람회 개막식 무대장면으로 박람회 부스까지 총 1만여명의 사부대중이 동참했다.
2일 개막식에서 다양한 문화행사가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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