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비둘기가 법당 옆으로 날아들었다. 고개를 돌려 한참 법당 뒤편을 바라본다.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나타나는 이가 없자 시선을 다른 방향으로 돌린다. 이때 백구 한 마리가 법당 뒤편에서 나타난다. 겁먹고 날아갈 줄 알았던 비둘기는 태연하기만 하다. 오라~ 백구가 친구였구나. 

[불교신문3411호/2018년7월2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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