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회원로 모임’ 기자회견

설조스님과 뜻을 같이 한다며 모인 사회 원로들이 템플스테이 등 전통문화 진흥 차원에서 국가가 불교에 지원하는 예산을 수사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런 주장을 타 종교 성직자들이 앞장서고 있어 종도들의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 오른쪽부터 기자회견에 참석한 함세웅 신부, 안충석 신부 그리고 개신교 집사로 알려진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모습.

조계종단 개혁 등을 요구하며 30일간 단식중인 설조스님과 뜻을 같이 한다며 모인 사회 원로들이 템플스테이, 사찰재난방재 시스템 구축 사업 등 전통문화 진흥 차원에서 국가가 불교에 지원하는 예산을 수사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특히 타 종교 성직자들이 앞장서서 불교를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에 종도들의 비판 여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목사나 신부 등 타종교인과 시민단체 등 사회 원로들로 구성된 ‘설조스님과 뜻을 함께하는 사람들’은 오늘(7월19일) 서울 종로구 우정공원 옆 공터에서 “조계종단의 불법행위·적폐 즉각 수사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회견문에서 “설조스님의 거룩하고 숭고한 모습에 감동받아 눈물을 흘렸다”면서 “문체부, 감사원장 검찰총장은 수천억 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된 템플스테이와 10년간 도합 2500억원의 국고가 지원된 사찰재난 방재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해서 즉각적으로 전면적인 조사와 수사를 통해 배임과 횡령 의혹 등을 밝혀내고 그 결과를 국민들 앞에 공개하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해동 목사, 함세웅 신부, 이명준 신부, 안충석 신부을 비롯해 개신교 신자라고 밝힌 이삼열 대화문화아카데미 이사장과 개신교 집사로 알려진 이수호 전태일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밖에도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장영달 우석대 총장, 양기환 스크린쿼터문화연대 이사장 등 20여 명이 모였다.

조계종단 개혁 등을 요구하며 30일간 단식중인 설조스님 모습. 농성 천막 위 불교신문 등은 취재를 금지한다는 내용이 적혀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 사회를 맡은 양기환  이사장은 본지를 비롯해 <법보신문> <불교방송BBS> 기자에게 “그들은 기자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여기에서 쫓겨내지 않은 것만 다행으로 생각하고 질의응답은 받지 않는다”고 거칠게 반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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