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여름휴가 특별 템플스테이’ 준비

법주사 템플스테이에 참가한 가족이 보리수 아래서 참선을 하고 있다.

올 여름 휴가를 어떻게 보낼 계획인가. 뭔가 특별한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산사에서의 템플스테이를 권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스님)과 전국 72곳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서 ‘2018 여름휴가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도심의 산사와 명산대찰의 산사에서 마련한 템플스테이는 개별적으로도, 온 가족으로도 동참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각 지역별로 특별한 템플스테이를 소개한다. 더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템플스테이 홈페이지(www.templestay.com)에서 확인 할 수 있다.

도심 산사 거닐어 보고
산사서 스님과 대화하고
사찰음식도 만들어 보고
파도소리 들으며 해변도 산책

서울 금선사(주지 법안스님)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가족, 친구 산사캠프’를 진행한다. 가족,친구, 연인과 함께 산사에서 깊은 밤 산새가 우는 낭만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다. 도심 속 산사를 거니는 ‘숲속 걷기 명상’과 스님께 궁금한 것들을 묻고 답하는 ‘스님과의 talk talk’이 준비되어 있다.

서울 진관사(주지 계호스님)는 8월 18일부터 19일까지 ‘본래 내가 안고 사는 행복한 달’이라는 주제로 성인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90년 만에 세상으로 나온 백초월선생의 태극기를 모티브로 만든 ‘태극등 만들기’와 ‘108배’, ‘타종체험’, ‘명상’, ‘다담’, ‘사찰음식 만들기’체험이 준비돼 있다.

서울 경국사(주지 해운스님)는 8월 말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여름 만남 템플스테이’를 연다. 일반인을 대상으로는 ‘여름 힐링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수시로 참가자를 모집해 5인 이상이면 진행하는 템플스테이에는 사찰예절 및 사찰안내, 나를 깨우는 108배, 북한산 산행, 소리와 선 체험, 타종체험 및 예불, 스님과의 차담이 준비돼 있다.

광릉숲이 있는 남양주 봉선사(주지 일관스님)는 8월 1일부터 5일까지 ‘제 2회 붓다의 향기’를 진행한다. 20대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명상프로그램과 더불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의 저자 혜민스님, ‘내비둬! 콘서트’ 진행자 일감스님, <스님의 논문법>의 저자 자현스님, BTN 라디오 ‘해피타임’진행자 원영스님 등 ‘나’를 찾을 수 있도록 불교의 멘토들이 올 여름 참가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천년 은행나무’로 유명한 양평 용문사(주지 보인스님)는 8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1박2일로 ‘여름 특별 템플스테이’를 준비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한 템플스테이에는 양평의 시원한 계곡 물놀이와 화덕에 먹음직스러운 채식피자를 구워 먹으며, ‘스님과 함께하는 아쉬탕가 요가’, ‘단주 만들기’, ‘저녁 모닥불에 감자 굽기’, ‘은행잎 소원쓰기’ 등 특별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영동 반야사(주지 성제스님)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가족끼리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반야사 프로그램 중 가장 인기가 좋은 ‘천연 손수건 염색체험’부터 소백산맥의 한 봉우리인 백화산의 정기를 받으며 걷는 ‘숲길 명상’, ‘차 명상’, ‘계곡 물놀이’ 등 알찬 프로그램들로 준비됐다.

숲속 텐트에서 하룻밤도 준비돼 있다. 공주 갑사(주지 탄공스님)는 8월말까지 ‘갑사 캠핑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보물로 가득한 갑사를 알아보는 시간과 ‘108 여의보주 만들기’, ‘별빛 명상’, ‘용문폭포 걷기명상’ 등 한여름 밤 숲속 텐트의 낭만을 즐겨보는 특별한 1박2일이 준비돼 있다.

강릉 보현사(주지 승원스님)는 7월부터 8월까지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예약제로 ‘뒹굴뒹굴 휴&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더운 여름 시원한 사찰에서 뒹굴뒹굴 놀아보자. 힐링 음악을 들으며 몸을 이완시키는 ‘요가 프로그램’과 다도를 배울 수 있는 ‘스님과의 차담’, 마음의 울림 ‘사물체험’, 자연에게 속 시원히 내이야기 털어보는 ‘내 말 좀 들어주세요.’ 등 프로그램이 있다. 커피로 유명한 강릉에서 커피가 빠질 수 없다. 직접 콩을 볶고 커피를 내려 마시는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바다를 벗하며 휴식형 템플스테이를 체험할 수도 있다. 완도 신흥사(법공스님)는 8월 12일까지 외국인도 참가가 가능한 ‘여름 바다소리, 풍경소리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고요한 숲길을 따라 명상을 하고, 스님과 차 한 잔 나누며 궁금한 이야기와 내안의 이야기들을 나누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인근 해변에서 달빛아래 포행하며 바닷길을 거닐 수도 있다.

지리산 피아골에 위치한 구례 연곡사(원묵스님)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오직 쉴 뿐 休~’를 진행한다. 여름휴가지로 손꼽히는 피아골의 맑은 계곡물에서 시원한 물놀이와 울창한 숲속 포행을 할 수 있다. 마음도 한 자락 쉬어가는 마음 테라피(명상)와 누구나 참여 할 수 있는 윷놀이, 공기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음 가는 대로 참여하고 때때로 쉬며 유유자적(悠悠自適) 휴가를 보낼 수 있다.

불교명상에도 심취해 볼 수 있다. 성주 자비선사(주지 지운스님)는 명상 체험도량으로 오는 30일부터 8월5일까지 ‘참 마음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명상입문 강의, 걷기 선 명상, 차 명상, 자비수관 좌선, 명상코칭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표충사(주지 법기스님)는 오는 27~28일(1박2일), 8월 3~5일(2박3일)에 ‘호국성지 표충사에서 여름나기’를 진행한다. 전국에서 하나뿐인 850m 고지의 ‘사자평 답사’, 푸른 나무 아래 ‘숲길 포행’, 시원한 ‘계곡물 놀이’, ‘스님과의 차담’, ‘공예체험’등과 별들이 속삭이는 밤하늘 아래 ‘별 빛 아래 텐트 취침’도 준비되어 있다.

순천 송광사 템플스테이 참가가들이 사찰입구 계곡 난간에서 쉬고 있다.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