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대한불교청년회 ‘문학 기행을 더하다’ 템플스테이

미래세대위원회가 대한불교청년회와 함께 예비 작가들의 꿈을 응원하는 템플스테이를 열었다. 사진은 스님과의 차담 후 명상수행하는 모습. 선운사=신재호 기자.

‘작가’라는 꿈을 가진 미래세대들이 산사에서 문학적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조계종 미래세대위원회(위원장 심산스님)와 대한불교청년회(회장 김성권)는 공동으로 지난 14일부터 1박2일간 제24교구본사 선운사 등지에서 ‘문학, 기행을 더하다-청년명상 템플스테이’를 개최했다.

이번 템플스테이에는 지난 3월에 열린 ‘2018년 만해백일장’ 수상자와 아깝게 입선하지 못한 비수상자 20여 명이 참석했다. 청년 문학가의 등용문으로 잘 알려진 ‘만해백일장’에 참가했던 중·고등, 대학생 등 미래세대들이 한 데 모여 예비 작가의 꿈을 공유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자리였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김용택 작가와 참가자들이 대화를 하는 모습. 현직 작가와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참가자들은 글쓰기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무엇보다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았던 프로그램은 첫째 날 저녁에 열린 김용택 시인과 함께하는 대화의 장이었다. 김용택 시인은 참가자들에게 작가로서 가져야 할 관점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고 직접 현장에서 글쓰기 실습을 진행하기도 했다. ‘섬진강 시인’으로 유명한 현직 작가와의 진솔한 소통을 통해 참가자들은 글쓰기에 대한 실질적 도움을 받았다는 긍정적 평가가 주를 이뤘다.

동불암지 마애여래좌상앞에서 기념촬영하는 템플스테이 참가자 모습. 선운사=신재호 기자.

또한 참가자들은 선운사 근처에 있는 ‘미당 서정주 시문학관’을 방문해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문학적 영감을 얻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문학관 설명을 맡은 김성규 시인과 임승훈 소설가 등 2명의 작가들은 참가자들과 일정 내내 함께 다니며 정서적인 의식 함양과 현실적인 조언 등을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참가자들은 스님과의 차담, 명상수행을 통해 심신의 안정을 찾기도 했다. 1박2일에 일정에 함께한 최수은(18, 고양예고2) 학생은 “사찰이라는 공간에 처음 왔는데 새롭고 편안한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작가라는 같은 꿈을 가진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노량진 청춘나눔마당’에 이어 ‘예비 작가 대상 템플스테이’를 진행한 미래세대위원회는 앞으로도 미래 세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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