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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스님 “파사현정으로 법과 원칙 지키겠다”

지난 10일 대각회 이사회에서 불광사 창건주로서의 법적 권한을 재확인 받은 지홍스님이 ‘파사현정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오늘(7월12일) 발표했다.

지홍스님은 “대각회 이사회의 결정은 불광사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하루 빨리 갈등과 분란을 수습해 전법행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면서 “불광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지홍스님은 이어 화합이 문제해결의 제1원칙이지만 정도의 길은 포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음해와 비방으로 불광의 명예를 훼손하고, 불광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게는 호법의 정신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전법과 제2불광운동에 매진할 것도 서원했다. 스님은 “시련을 절망과 후퇴가 아니라 새롭게 발전하는 성장통으로 삼도록 하겠다”면서 “더욱 찬란한 불광을 만들기 위해 일로매진하는 것으로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밝혔다.

아래는 지홍스님의 입장문 전문.

파사현정(破邪顯正)으로 법(法)과 원칙을 지키겠습니다.

조고각하(照顧脚下)의 계기로 삼겠습니다.

10년에 걸친 불광사 중창불사를 원만하게 회향했습니다. 모두가 힘들고 어렵다고 할 때, 묵묵히 한 길로 걸어갔습니다. 그 길은 스스로 타오르는 횃불이 되어 세상의 빛이 되겠다는 광덕 큰스님의 유업을 받드는 것이었고, 전법으로 수행을 삼겠다는 원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기적 같은 불사였습니다.

올 연말이면 만불전 불사까지 마지막 회향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1만 불광 행자들의 원력으로 일군 전법도량이 음해와 비방으로 흔들리고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의 발단은 저의 부덕함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점에 대해서는 참회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지난 7월 10일 법안정사에서 열린 대각회 이사회에서 저는 대각회 이사로 재임되며 신임을 받았고, 불광사 창건주 문제에 대해서도 정관에 따라 법적 권한을 재확인 받았습니다. 대각회 이사회의 이와 같은 결정은 한 달 이상 지속된 불광사 사태가 장기화되는 것을 막고, 하루 빨리 갈등과 분란을 수습하여 모든 구성원들이 화합하여 전법행에 매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저는 대각회 이사회의 이와 같은 뜻을 받들어 불광의 정상화와 재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음해와 비방으로 불광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게는 엄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화합이 문제해결의 제1원칙입니다. 그러나 정도의 길을 포기하지는 않겠습니다. 음해와 비방으로 불광의 명예를 훼손하고, 불광공동체의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세력에게는 호법(護法)의 정신으로 엄정하게 대처하겠습니다. 그것이 정도이며, 파법분자에게 단호히 맞서라고 하셨던 광덕 큰스님의 가르침입니다. 파사현정(破邪顯正)의 정신으로 삿된 것은 물리치고 바른 길을 가도록 하겠습니다. 그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며, 세상의 빛 불광이 가야할 길입니다.

문도회 스님들께 정중하게 요청드립니다. 은사 광덕 큰스님의 유훈을 받들어 전법의 한 길로 가는 것이 문도회의 제일 중요한 과제입니다. 문도회는 중심을 잡아 문제해결에 지혜를 모아야 함에도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문도회가 현재와 같이 우유부단하고 무책임하며, 탐욕만을 고집한다면 어느 누가 문도회를 믿고 따르겠습니까?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은사스님의 가르침을 이어받도록 해야 합니다.

사법적폐의 중심인물로 지탄받는 사람을 자비와 관용으로 품고, 중책을 부촉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결과는 불광의 앞날을 어둡게 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수순중생(隨順衆生)의 정신으로 화합를 도모하는 대신 음해와 비방으로 불광을 분열시키는데 앞장서고 있습니다. 불광 공동체의 앞날을 위해 스스로의 잘못과 허물을 참회할 것을 분명하게 요청합니다. 불광의 미래를 혼란시키는 행동을 계속할 경우 더 이상의 관용에도 한계가 있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차명계좌와 부당한 급여 수령은 단연코 없었습니다. 유치원 급여를 받는 과정에서 결코 차명계좌를 개설한 사실이 없습니다. 그런 사실을 알면서도 저를 흠집 내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했습니다. 유치원에서 급여를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 불법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습니다. 저는 이사장으로서의 역할을 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문제가 있다면 관할관청에서 법에 따라 조사하면 될 일입니다. 그리고 법에 저촉되는 문제만큼 책임지면 될 일입니다. 결코 사리사욕을 위해 중대한 범법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분명하게 밝힙니다. 이미 법적 절차를 제기한 만큼 법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질 것이므로 더 이상의 음해와 비방은 멈춰야 합니다.

‘전법’과 제2불광운동에 매진하겠습니다.

대작불사의 어려운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것을 인욕하며 살아왔습니다. 불광 가족 모두가 지치고 힘들었지만 불광인이라는 자부심, 전법이라는 원력으로 극복해 왔습니다. 그 힘든 과정을 겪어온 불광이 여기서 좌절하거나 전법(傳法)의 길을 멈출 수 없습니다. ‘사부대중 공동체’라는 제2불광운동에 매진하겠습니다. 그것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고 불광이 바른 불교의 길로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불광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사부대중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를 드립니다. ‘도가 높으면 마가 성한다[道高魔盛]’고 했습니다. 이런 시련을 절망과 후퇴가 아니라 새롭게 발전하는 성장통으로 삼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더욱 찬란한 불광을 만들기 위해 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 것으로 제가 진 빚을 갚겠습니다. 그 길이 험난하더라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가겠습니다.

봄 매화의 맑은 향은 모진 추위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梅經寒苦發淸香). 어려움을 겪고 나야 기상의 날개가 펴진다고 합니다(人逢艱難顯氣節). 불광은 지금 매서운 겨울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법에 대한 뜨거운 원력으로 극복해 나가겠습니다. 오직 부처님과 그 가르침 그리고 은사 광덕 큰스님의 유업에 의존해 지나온 발걸음과 같이 미래로 함께 걸어갈 것을 서원합니다.

불기 2562년 7월 12일
벽암 지홍 합장

박인탁 기자  parkintak@ibulgy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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