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숭총림 수덕사는 지난 10일 하안거 반철산행 및 공승법회를 봉행했다. 덕숭총림 수좌 우송스님이 모아진 공양금을 선원의 입승 스님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불철주야 선방에서 수행정진하고 있는 스님들에게 신도들이 정성껏 마련한 공양을 올리고 산행도 함께하는 행사가 열렸다. 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스님)는 지난 10일 가야산에서 ‘무술년 하안거 반철산행 및 공승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덕숭총림 수좌 우송스님과 선덕 법정스님, 법안스님, 옹산스님을 비롯해 본말사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 200여 명과 신도 등 총 500여명이 동참했다.

산행에 앞서 가야사지에서 스님들에게 공양을 올리는 공승법회도 봉행됐다. 하안거를 맞아 수덕사 산내암자인 정혜사를 비롯해 말사인 개심사와 향천사, 천장사, 견성암, 보덕사 선원에서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신도들은 정성껏 마련한 대중공양비를 전달하며 존경과 공경의 예를 표했다.

수덕사가 백제의 미소길 반철산행을 시작한 것은 지난 2007년부터로 올해 12회째를 맞았다. 가야사지와 보원사지를 가로지르는 관통도로건설과 송전탑건설, 골프장건설 등의 무분별한 개발로 가야산을 지키기 위해 시작했다. 이날 산행은 가야사지를 출발해 퉁퉁고개와 휴양림구간을 거쳐 보원사까지 총 5km 구간을 걸으며 가야산이 온전하게 보존되어 후손들에게 잘 전해지길 서원했다.

수덕사 주지 정묵스님은 “백제의 미소길을 걷는 반결제 산행은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에게 자연과 함께하며 잠시나마 쉬어가는 마음의 여유를 주는 뜻 깊은 날”이라며 “오늘 공승법회에 동참해 주시고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항상 행복하길 기원 드린다”고 말했다.

가야산 산행

 

저작권자 © 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